3월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 부동산시장 통계는 2월 20일 정부예산 발표이후 첫 통계지수라 특히 주목된다.
이 기간동안 전체 2,517가구의 거래가 이루어져 작년 3월보다 29.7%가 낮아졌으나, 올해 2월보다는 14%가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올해 첫3개월 총판매량을 보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2013년이래 판매량 최저를 보인것이다.
활발한 봄시장이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인데, 2월20일 발표한 BC주정부의 예산 정책중 부동산 억제 정책의 효과가 여실히 드러난 한달이었다. 2015년이후 고삐를 잡기 어려웠던 부동산 가격상승이 마침내 효과를 보이는 것인데, 현재 메트로 벤쿠버 전체 리스팅수도 작년 동기간 7,586가구에서 올해 8,380가구로 10.5% 증가를 보여, 구매자에게는 작년보다 더 많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시장이 되었다. 새로운 리스팅수는 줄었으나 실시간 전체 매물은 늘어가는 상황이고, 판매도 줄어드는 모습으로 한산한 봄시장의 모습을 보여줬다.
3월의 콘도 타운홈 시장은 여전한 수요를 보이기는 했으나 점점 줄어드는 새 공급량으로 2009년이래 가장 조용한 3월시장이었다. 모든 종류의 주택에서 리스팅대비 판매율은 30%를 보였으나 종류별로 차이가 많이나 단독주택 판매율은 14.2%로 바이어 마켓 (Buyer’s market)이었고, 타운홈은 39.9%, 콘도는 61.6%의 판매율을보여 여전히 뜨거운 시장임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MLS Home Price Index의 메트로 벤쿠버 전체 평균가격은 $1,084,000 으로 작년 3월보다 16.1% 증가, 올해 2월보다 1.1% 증가했다. 단독주택은 작년3월대비, 37% 판매율 감소와7.4% 가격인상, 올해 2월보다 0.4% 가격인상을 보였으며, 콘도는 작년3월대비26.7% 판매율 감소와 26.2% 가격인상, 올해 2월보다 1.6% 가격 상승을 보였다. 타운홈은 24.1% 판매율 감소와 17.7% 가격상승, 올 2월보다 2%가격 상승을 보였다.
업계의 한 자료(ThinkPol)에 의하면 3월에 드러난 판매통계중, 메트로 벤쿠버의 단독주택 57%가 2018년 공시지가보다 낮게 팔렸으며 특히 고가의 벤쿠버웨스트의 집들이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아, 많게는 공시지가보다 22%가 넘게 낮은 가격에 팔렸다. 반면 벤쿠버시의 2017년 10월 11일 최종 수정된 Interim Rezoning Policy for Affordable Housing Choices 의 정책에 따라 최근 Fraser st주변, 특히 사거리 주변 단독주택들의 재개발 가능성이 높아져 주택중 가장 높은 가격상승율을 보인 것도 특이한 사항이다. 실제로 지난달 이 지역 단독주택 거래상황은 상단 표와 같다.
4월 5일 발표된 RBC 경제팀의 보고서는 토론토의 3월 판매량과 가격이 전체적으로 낮아져 이 지역 주민들의 주택구매여력(Housing Affordibility)에 조금 기여하긴 했으나, 이것은 단기적인 현상일 것이고 봄시장이 끝날때 쯤 바닥을 쳐서 다시 올라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으로 이제 10년 주기의 부동산시장 활황은 끝났다고 보는 전문가의 의견이 있는가 하면 밀레니얼 (Millenial) 세대들의 주택구매 의욕이 최근 8년래 최고치를 보여, 공급측면의 문제와 여러 정책적인 장애에도 불구하고 저가 콘도시장은 여전히 좋을것이란 관측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