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지도자라는 분들이 도대체 왜 이럽니까? 최고 지도자라는 대통령, 수상이라는 분들의 뇌리엔 국민은 없고 오직 다음 선거에서 집권연장만 있나요? ‘민주주의의 성지’중 한 곳으로 일컬어지는 미 국회의사당이 성조기 부대에 점령당하는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후임자가 취임식을 거행하는 시각에 권력을 넘겨줘야 할 당사자는 미 플로리다로 날아가 버리는 추태까지 보여 재임 중 ‘미국 온리(Only)’정책으로 그나마 벌어 놓았던 점수까지 몽땅 날려버린 미국 대통령도 있었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닙니다. 감춰 두었던 각종 비리가 발각되고 온갖 유언비어도 횡행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코로나 감염병이 사라지거나 하루빨리 백신접종이 완료되어 예전 같은 경제생활로 돌아가기만을 간절히 기다리는 국민들은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하루도 못가서 들통날 거짓말도 천연덕스럽게 하는 정치인이 너무 많습니다. 국가의 안보가 백척간두에 서 있다고 걱정하는 분이 있는가 하면 반대쪽엔 ‘싱가폴 미북 회담’의 달콤했던 추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세력이 있습니다. 가뭄에 콩 나듯 허용되는 영업재개를 학수고대 하는 중소 상인들의 반대쪽엔 그걸 비웃는 종교단체의 합숙훈련 세력이 있습니다.
‘무조건 전 국민 또는 전 도민에게 돈을 풀자’는 정치인들의 반대편엔 ‘정말 어려운 분들에게 선별적으로…’라는 말로 ‘반대하는 시늉’만 하는 정부부처의 장관들과 야당 정치인들이 있습니다.
‘이익공유제, 사회연대기금’등 해괴한 용어들을 들고 나와 기업을 옥죄는 여당의 반대편엔 ‘무슨 소리냐?’고 펄쩍 뛰는 야당이 있습니다. 여당 대표는 한술 더 떠서 연기금을 동원해서라도 성과를 내겠다 합니다. ‘후세에게 빚더미를 얹어 줄 거냐?’고 비난하는 야당측 반대편엔 ‘국가채무비율이 무슨 금과옥조냐? 다른 나라에 비해 아직 우리 재무구조는 건전한 편이다.’라는 정부여당이 있습니다. 일반국민들은 이 중간에 서서 정신을 못 차리고 ‘누구 말이 맞나?’ 하면서 두리번 거리는 사이에 또 다른 사건이 터져 나오는 곳이 오늘의 대한민국입니다. 어지럽습니다.
이런 와중에서도 영혼까지 끌어오거나(영끌) 빚내서 투자하는(빚투) 국민이 아주 많습니다. 현재까지는 이들이 성공을 하고 있습니다만 3대 투자가 중 한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짐 로저스의 말은 꼭 전해주고 싶습니다.
“걱정말라는 말은 믿지 마라. 제대로 아는 것만 투자하라. 2021년 말이나 2022년에 최악의 위기가 온다.”
하도 답답해 넉 두리 좀 했습니다. 테스 형!
■ 항복별 2월 경기전망
▲주식시장
1월중 사상 최초로 다우지수는 31,000p를 돌파했고(미국), 한국증시는 꿈의 지수인 KOSPI 3,000p, 토론토 지수도 난공불락 같던 18,000p를 넘기고 보라빛 전망으로 출발했지만 각국의 1월의 장은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하기만 하다. 1월 마지막 거래일 종가는 앞서 언급한 꿈의 지수들이 모두 무너지는(토론토 지수 17,500p 이하) 우울한 결말로 끝났다. 버블붕괴의 신호인지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인지는 더 두고 봐야겠으나 실물경제의 뒷받침이 되지 않고 유동성(돈)의 힘으로 오른 주가는 조그만 사안에도 크게 흔들리게 마련이다. 등락폭이 3%에 달하는 거래일이 많았다. 2월 주식시장도 1월의 불안정한 모습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할 3월에 가야 각국의 접종결과 상황에 따라 주식시장이 안정을 찾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짐 로저스의 경고를 새겨 둘 필요가 있다. “ 2008년 이후 세계 각국이 너무 많은 돈을 풀어놓아 주가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어 한 순간에 폭락하는 시기가 멀지 않았다. 이렇게 풀어놓은 돈이 질서있게 회수되는 걸 한번도 본 적이 없다.”
▲금리
한국은행금융통화운영위원회(1월15일), 캐나다중앙은행(1월20일)과 미국연방준비제도(1월28일)는 금리결정회의를 열었고 모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사상 최저수준의 기준금리(미국 연 0~0.25%, 캐나다 연 0.25%, 한국 연 0.5%)가 계속되고 있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고 미래가 불투명 하다는 얘기다.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만 과잉 유동성에 의한 가격밀어 올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치 임에도 불안한 것은 미국 장기국채 금리가 상승할 조짐을 보인다는 점이다. 장기국채 금리의 상승은 시중금리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주의해서 봐야한다. 2월 기준금리도 동결로 전망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금리결정 회의가 2월에 없고 한국만 2월 하순에 예정되어 있으나 다가온 큰 선거(서울,부산 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금리 조정은 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한다.
▲환율
“코로나 사태가 아직도 경제에 상당한 위험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매우 불확실하고 앞으로도 힘든 시기가 남아있다”는 제롬 파월 미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말 한마디에 세계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요동을 쳤다. 주가는 폭락하고 미 달러의 가치는 치 솟았다. 불안한 시기에 안전한 자산이라고 인식되는 미국 달러를 선호한 결과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을 찍어냈지만 각국이 경쟁하듯 통화를 공급했기에 미국 달러는 여전히 안전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한가지 주의할 점은 미국 달러가 영원히 안전자산이 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
2월 환율도 불안한 상태의 계속으로 예상한다. 이유는 일부국가에서 작년말부터 시작한 백신접종이 순조롭게만 진행되지 않아 예상 경기회복시기도 계획보다 훨씬 뒤로 늦춰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기에 투자가들이 불안해하기 때문이다.
▲부동산 시장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또 상승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 24번째 규제 약발이 소진된 모양이다. 장관이 교체되고 2월초 획기적인 공급대책이 포함된 25번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예고를 해도 그때까지 참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이런 와중에 주택관련 법안(특히 세법)은 점점 누더기가 되어가고 있다. 실례로 재외동포 거주자가 보유한 시가 25억원인 아파트를 매도하면 양도소득세가 얼마나 됩니까? 하는 질문을 세무사에게 하니 돌아온 답은 “내가 안내한 세금을 100% 믿지 말고 최근에 복잡한 양도소득세 신고대행을 한 경험이 있는 다른 2명의 세무사에게 문의하여 3인의 조언을 모아서 상이한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다시 확인하고 세금신고를 하세요.”(참고로 이 경우는 고가주택의 장기보유 거주에 대한 양도세 감면을 적용 경우다) 이게 한국 부동산 시장의 현실이다.
2월 시장은 상승을 위한 준비단계로 예상한다. 미국, 캐나다는 본격적인 봄시장을 준비하는 시기이며 한국은 설 연휴가 끝나는 중순 이후부터 새 부동산 대책의 혜택지역부터 거래가 활발하게 시작될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