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반년, 어떤 새로운 세상이 될 지 궁굼 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바이러스-19 감염병이 확산일로에 있던 지난 봄 많은 미래학자들이 코로나 이후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세상이 될 것 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실제 전세계인은 각 나라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어느 나라 할 것 없이 현 집권층의 횡포를 먼저 맞이하는 듯해 씁쓸하다.
수시로 종잡을 수 없는 결정으로 국민을 놀라게 하는 대통령이 있는가? 하면 국민의 세금을 쓰면서 자신의 돈 인양 작은 정성이라고 포장하는 분도 있고 이 기회를 이용해서 가족 친지 회사에 이권을 주려는 지도자도 있었다.
감염병 확산 방지라는 미명 하에 집회를 원천봉쇄하는 정부도 있다. 차량시위가 감염병 확산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 필자는 모르겠다. 하지만 차량시위를 하면 운전면허를 취소 하겠다는 경찰 수장도 있다. BC주도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돈도 풀었고 집권당에 유리할 때 확실한 과반수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다른 이유는 모두 핑계에 불과하다.
코로나 감염병 확산 사태가 반년 정도 지난 지금 벌써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2~3년 지속되면 어떤 새로운 세상이 될 지 궁금함 보다 걱정이 앞선다. 그러나 재택근무 확대, 비대면 회의, 온라인 거래 활성화 등 변화에 대한 대비는 반드시 해야 한다. 산업으로 보면 소매 유통업, 교육산업, 비대면 거래(교육) 시스템 산업, 여행산업 등에 변화가 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래 직업을 찾는다면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기계나 인공지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일)을 직업으로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한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주던 반도체 산업에 최근의 두 사건이 득이 될지 시련이 될 지 궁금하다. 중국 하웨이에 대한 수출금지와 엔디비아라는 회사가 최근 47조원 이상을 주고 ARM이라는 반도체 회로 설계회사를 인수한다.
반도체 수출금지는 지난 9월15일부터 시행되었고, 후자는 상당한 시간(1년 이상)이 지나야 마무리가 된다는 차이는 있으나 한국은 삼성전자 등이 ARM의 기본설계를 구입하여 자신들의 제품 특성에 맞게 변형하여 사용한다고 하니 영향이 없을 수 없고,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면 보다는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는 내외 여건 변화로 침체되어가고 있는데 나라는 엉뚱한 문제로 시끄럽다. 국회는 전 집권 여당 대표(현.법무부 장관)의 아들 휴가연장 문제로 국회의 귀한 대정부 질문시간을 허비하고 있고, 국방부는 최근의 사건에 대한 대응에서 그야말로 한심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국민이 국군을 믿고 단잠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국군을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게 생겼다.

★분야별 10월 전망

▲주식
9월 각국 주식시장은 숨 고르기를 한 양상이다. 이유는 그동안 과도하게 오른 기술주 등의 조정으로 보는 시각도 있으나 유동성(통화)의 힘으로 밀어 올린 주가의 한계로 보는 시각도 있다. 또 미국 일부 기업이 그들의 기술을 과장했다고 폭로하고 유망기업의 최고 경영자가 별다른 이유없이 사퇴하는 일도 있어 기술주에 대한 과도한 투자를 되돌아 보는 계기도 된 셈이다. 캐나다 정부는 연방하원 개원 연설에서 향후 정책 방안을 발표했는데 그 중 관심이 가는 몇가지는 비상임금 보조금 지급기한 연장, 크린테크놀로지 기업의 지원확대, 인종차별에 대한 구조적 대응책 수립 등이 있다. 실현 가능성에 의문이 가는 신규 항공노선 개설 같은 정책도 있다. 각국이 시장경기 부양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좋은 결과를 얻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10월 주식시장은 약보합 수준으로 예상한다. 등락은 거듭될 것이나 3/4분기 실적이 발표되면 실망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금리
미국과 캐나다는 9월 중앙은행 기준금리 결정회의에서 모두 기준금리 동결로 결정했다. 그중 의미있게 봐야할 것은 미연방준비제도의 정책 수정이다. 평균 성장률 개념을 적용하여 향후 2년정도 현 수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점이다. 경기부양을 위해 상당 기간동안 금리인상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캐나다도 금리동결로 결정하면서 경기침체와 실물경제가 개선될 때까지라고 언급했다. 한국은 9월 회의가 없었다. 각국이 코로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기 위하여 대규모 재정투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러한 재정투입은 만성적인 재정위기로 갈 수 있다는 경고와 함께 세금을 더 거두거나 긴축재정을 시행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의견도 많다. 10월 금리는 한국과 캐나다는 월말 회의에서 동결 결정이 예상되며 미국은 회의가 없다. 세나라 모두 동결이 예상된다.

▲환율
코로나 사태에 대한 2차 감염의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로 9월 중반이후 미 달러화가 강세로 돌아섰다. 한국의 원화도 강세를 보였고 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기록했다. 현재는 모든 금융관련 상품시장이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새로운 질서를 찾는 과정이므로 감염병 사태에 적용되는 새로운 질서가 확립될 때까지는 지금 같은 혼조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10월 환율은 미 달러가 원화보다 강세가 예상되고 캐나다 달러는 보합수준으로 전망한다. 미 달러, 한국 원화, 캐나다 달러 순으로 강세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부동산
미국과 캐나다의 9월 주택시장은 거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한국은 매매, 전.월세 시장 모두 혼란 상태에 빠져있다. 또 최근 여당이 법안을 내려고 하는 것 중에는 상가 임차인의 월세 인하 요구권을 허용하려고 해서 임대인을 더 궁지로 몰아가고 있다. 미국의 경우 직장이 가까운 도심근처의 주택보다 조금 멀지만 주거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찾는 구매자가 늘고 있다. 재택근무 확대 추세에 대비한 선택이라 본다.
한국은 지난 7월과 8월의 규제조치에 대한 완전한 이해가 시장에서 확인될 때 까지는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다른 측면에서 미국과 캐나다의 집값 하락도 우려된다. 돈의 힘으로 지난 여름 집값이 거래증가와 함께 올랐지만 코로나 확산에 대비한 각종 모기지(Mortgage)와 렌트(Rent)에 대한 유예조치 및 혜택이 중단되면 많은 집주인이 대응을 하기 어려워(감염병 확산으로 인한 소득하락 등) 결국 집을 매각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하락이 우려되며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이런 조짐을 보여주고 있다.
10월 각국 부동산 시장은 강보합으로 전망한다. 미국, 캐나다는 돈의 힘이 아직 남아있고 한국은 전세가격 인상에 따른 강보합으로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