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가격 2년만에 1백만 달러선 무너져

물량 늘고, 거래·가격하락 이어져

 

6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은 구매수요는 장기 평균치를 밑돌고 매물량은 계속 증가하며 가격도 하락해 기준가격이 처음으로 1백만 달러 이하를 기록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 (REBGV)가 3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멀티리스팅 서비스(MLS)상에서 거래된 6월의 매매수는 총 2,077건으로 지난해 6월의 2,425건 보다 14.4% 감소했고, 2,638건이 거래된 지난달 5월 보다 21.3% 감소했다.
6월의 거래량은 10년 평균 6월 거래량을 34.7%나 밑도는 수준을 보여 지난 2000년 6월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애쉴리 스미스 회장은 “바이어와 셀러 간의 기대차이가 지속되고 있다. 많은 셀러들이 과거 비싼 가격을 고수하고 있고 바이어들은 조심스럽게 관망세를 지켜보고 있다”고 현재 시장상황을 전했다.
전체 주택유형의 6월 신규 매물량은 총 4,751건 이었다. 이는 5,279건이 새로 등록되었던 2018년 6월 보다는 10% 감소한 수치이며, 5,861건이 등록된 지난달 5월 보다는 18.9% 감소한 수준이다.
이로 인해 신규 매물을 포함해 MLS에 등록된 총 매물량은 14,968건으로 2018년 6월 대비 25.3% 증가를 보였다. 또 5월 대비 1.9% 증가했다.
“바이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물량이 이 정도로 많이 증가한 것은 최근 수년만에 일이다”라고 스미스 회장은 시장에 물량이 쌓아져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2000년 6월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

6월 리스팅 대비 거래 비율은 13.9%를 나타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11.4%, 타운하우스 15.8%, 그리고 아파트는 15.7% 보였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12% 이하를 일정기간 유지하면 가격 하락압력을 그리고 20% 이상을 수개월 이상 지속하면 가격상승 압력이 발생한다.
6월 MLS® 주택가격지수 종합기준가격은 (HPI)는 99만8천700 달러였다. 이는 2018년 6월 대비 9.6% 하락했고 5월 대비 0.8% 하락한 수준이다. 이에 주택종합 기준가격이 지난 2017년 5월이후 처음으로 1백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단독주택의 6월 거래량은 746건으로 지난해 6월 대비 2.6%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142만 3천 5백 달러로 2018년 6월 대비 10.9% 하락했으나 지난달 보다는 0.1% 상승했다.
콘도 및 아파트의 6월 거래량은 941건으로 지난해 6월 대비 24.1%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65만4천7백 달러로 지난해 6월 대비 8.9%, 지난달 대비 1.4% 하락했다.
타운하우스 거래량은 390건으로 지난해 6월 대비 6.9%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77만4천7백 달러로 지난해 6월대비 8.6%, 지난달 대비 0.6%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