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역밴쿠버에도 초고층 신규콘도가 점점 늘고 있다. 시장침체가 콘도시장에도 확연하게 보이면서 완공되는 콘도의 물량이 더욱 늘어날 올해말 내년초의 시장이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반면에 단독주택은 콘도보다 훨씬 이전부터 뜨거웠었고, 그만큼 침체도 빨리와서 구매자가 많이 줄어든 약2년전부터 계속 빠른 속도로 가격이 하락하는 것이 보인다. 많은 전문가들이 2019년말에는 바닥을 보이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
원인은 정부의 모기지 긴축 정책과 외국인 부동산 취득세 증가 등 겹겹의 정부 정책, 그리고 최근 전세계 부동산 시장의 긴축으로 인한 구매력의 감소이다. 이제 단독주택과 콘도 가격사이의 간극도 눈에 띄게 줄었다.
점점 줄어드는 주택과 콘도
가격의 차이
현재 부동산 시장은 좋지 않지만, 광역밴쿠버의 경제는 여전히 전망이 좋고 매년 30,000명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비해 단독주택 공급율의 증가량은 오히려 감소 추세이다. 이제 장기적으로 보고 단독주택 구매를 권장해 드리고 싶은 때가 되었다.
하지만 손님들께 단독주택을 권해드려도 주로 한국이나 중국에서 대도시 생활을 해온 분들이 밴쿠버에서 처음 집을 살 때 주택을 기피하면서 다음의 것들을 이유로 드신다. 과연 그런지 하나씩 살펴보자.
단독주택은 콘도에 비해 안전하거나 편리하지 않다.
이 것은 단독주택과 콘도의 문제가 아니라 안전한 지역이냐 혹은 편리한 지역이냐 의 문제가 더 크다. 도심이 가깝고 스카이트레인역이 가까운 지역이 차량 절도나 강도, 도둑의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이런 문제를 피하려면 교통이 조금 더 불편하더라도 안정된 주거지역에 집을 사는 것이 낫다.
쇼핑과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큰 길의 번잡합을 피하고 프라이버시가 존중되는 곳에 집을 사면 단독주택이라도 좋은 위치의 콘도만큼 편리함을 즐길 수 있다.
귀중품은 따로 보관하고 Security 알람을 잘 갖춰 놓으며, 보험을 신경써서 들고 이웃을 잘 사귀어 놓는 등 사전조치를 잘하면 단독주택도 콘도처럼 잠궈놓고 여행하는데 특별히 어려운 점은 없다.
단독주택은 콘도에 비해 관리가 힘들고 큰 돈이 많이 들어간다.
요즘 콘도를 사고 팔때 꼭 확인 하는것이 그 콘도 건물의 다음 수리계획이 언제 잡혀있고 얼마가 드는지를 항목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놓은 Depreciation Report이다. 5플렉스 이상의 스트라타일 때 꼭 해야하는 필수사항이나, 콘도의 사정에 따라 주민들의 결정(3/4주만의 동의)에 의해, 없거나 미루어진 콘도들도 있다. Depreciation Report가 건물의 장기적인 수리나 예산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사실이며 콘도 구매자에게는 좀 더 투명한 건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때로는 큰 금액의 콘도 Special Levy(특별수선 충당금)가 갑자기 결정돼 재정적으로 타격을 입는 분들이 있다.
개인집은 그런 문제가 생기더라도 개인사정에 따라 공사를 미루거나 돈이 덜드는 선택을 취할수 있지만, 콘도는 집단적으로 결정한 문제는 각자의 동의에 상관없이 강제로 따라야 한다.
단독주택도 지붕, Plumbing, 거터, 보일라 등 정기적으로 계절마다 관리인을 두고 예방차원에서 관리를 하면 큰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고 힘들지 않게 관리 할 수 있다. 오히려 주인이 직접 관리하면 절차가 간단하고 바로 손볼수 있어 문제를 키우지 않고, 문제를 알아내기 위한 절차와 경비를 절약할 수 있다. 항상 문제가 터지면 바로 전화할 수 있는 전문가 리스트를 구비해 놓으면 더 바람직하다. 큰 스트라타들은 제 때 제 때 손보지 않아 문제를 키울 소지가 많고, 단순히 문제를 알아내기 위해서만도 Engineering 회사를 고용해야하기 때문에 엄청난 예산을 투자한다.
또 단독주택을 구매 할 때 새 집, 오래된 집 상관없이 주인이 미리 작성해 놓은 PDS(Property Disclosure Statement)를 꼼꼼히 살펴보고 그 지역을 잘 아는 지역 인스팩터를 고용해서 문제의 소지가 의심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체크해서 집을 확실하게 알고 관리 할 자신이 있는 집을 사는것이 중요하다. 밴쿠버는 우기가 오래 지속되는 지역인 만큼 지하실, 외벽, 천장 등의 누수에 특별히 신경써서 집을 구매하시고 관리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