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전에 최선을 다할 터”… 부회장에 신동휘 이사
사단법인 한인문화협회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심진택 재무이사를 신임회장에, 신동휘 홍보이사를 부회장에 각각 임명했다.
석필원 회장과 김성환 부회장은 자문의원으로 위촉됐다. 석필원 회장은 지난 5년동안 문화협회를 이끌었다.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석 전회장은 “5년동안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매해 행사마다 열정을 갖고 임했다”고 말했다. 특히 임기동안 최선의 노력을 해준 이사진과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현재와 같은 큰 성과를 거둘수 없었을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가장 큰 성과는 ‘BC주 태권도의 날’ 제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4년 회장을 맡은 후 새롭고 독창적인 한국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찾던중 국기원 태권도가 한인문화의 날 축제 컨셉인 ‘The Dynamics of Modern Korea’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했고 이를 추진하여 우여곡절끝에 밴쿠버에서 공연을 갖게된 점이 한인문화축제의 ‘대박’을 가져 오게돠었다고 회상했다.
이로 인해 버나비시가 2015년 8월 24일 캐나다에서 최초로 ‘태권도 국기원의 날’을 제정하였고 이어 BC주정부가 2016년 8월 8일을 ‘태권도 국기원의 날’로 제정하는 쾌거를 이룩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행사규모를 확대하기위해 10여년동안 진행하던 코퀴틀람시를 떠나 버나비시로 옮겨온 것도 ‘신의 한 수’ 였다고 밝혔다. 주민과 한인들의 거주지역 중간지점에서 행사를 진행하게되어 많은 관객이 모여 지난 16회 행사에서는 3만 8천명 당일입장 이라는 경이적인 관중동원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로인해 버나비시는 물론 각 자치시들이 당 행사를 서로 유치하기위한 경쟁도 벌어졌으며 중국 커뮤니티 등 각 소수민족 단체도 이 행사가 소수민족 축제의 이정표가 되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당 행사를 위해 묵묵히 지원한 TD은행과 버나비시, 기아자동차 등 여러기업 및 단체의 금전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힘든 행사진행이 되었겠지만 첫해 TD은행이 2만 5천 달러 지원금을 지원하고 2년전부터는 5만 달러로 상승시켜주어 무난하게 행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게 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
하지만 동포사회의 협조와 지원은 예상보다 턱없이 부족해 가장 아쉬운 점 이라고 밝혔다.
매년 8월에 행사가 연례적으로 개최되는 데도 불구하고 각 단체들이 같은 일시에 행사를 진행해 한인의 참여도가 낮아진 점은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최대의 축제에 우리가 함께 하지 않으면 의미없는 일이라며 내년부터는 모두 모여 한국인의 문화와 모습을 한 껏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석 전회장은 “이번에 회장직을 맡은 심진택 신임회장은 좋은 인성과 교양을 가진분으로 한인사회에 알려져있는 만큼 한인단체와 화합하는 문화협회로 더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새 회장직을 맡은 심진택 신임회장은 “현대사회는 문화가 국력으로 표현되는 시대에 살고있는 만큼 협회를 통한 문화·예술분야의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고, 태권도에 못지않은 한국문화의 소개, ‘태권도 캐나다의 날’ 지정 노력 등에 사업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캐나다에서 문화를 통한 한국인, 한인의 자부심을 높이는 기회를 만들고, 타민족에게 한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더욱 주력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