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창의적인 주택난 해소안을 기대하며

벌써 한해가 저물어간다. 작년말과 2017년 초에도 외국인 추가세와 여러가지 뜨거운 주택시장에 대처한 정부개입정책으로 2017년 주택시장이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고, 실제로 몇개월간 세일이 많이 줄었었다. 특히 단독주택시장은 그 이후 물론 시장에 따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많이 조용해졌고 팔리는 가격만으로 봐도 조금씩 하향세이다. 하지만 콘도와 타운하우스 시장은 계속 뜨거워, 연말이 된 지금까지 가격도 치솟고 구매자들의 구매욕구도 식을줄 모른다.
내년부터 시행될 모기지 스트레스 테스트 소식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전문가들과 은행가들사이에 내년에도 구매자들의 수는 줄지 않을 것이며 공급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재의 상황에서 주택가격은 오히려 계속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서서히 나오고 있다.
내년으로 구입을 미루고 있는 분들에게는 별로 좋은 소식은 아닌것 같다. 스트레스 테스트의 영향을 받지않은 제2금융권으로의 모기지 유입이 점점 늘어날 것을 예상할수 있다. 그리고 소비자들은 모기지 시장 경쟁이 줄어든 상황에서 높은 이자율을 내야만 원하는 모기지 금액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정부가 내어놓은 시장 진정 정책들은 첫 집구매자들에게 매우 불리한 것들이 많았는데, 이래저래 첫 집구매자들은 좀더 오래 점점 비싸지는 렌트비를 감당할수 밖에 없을 것 같다.
Airbnb 등과 같은 단기렌트에 대한 시정책 결정
밴쿠버시는 내년 4월1일부터 30일이하 Airbnb와 같은 단기렌트에 대한 새로운 정책을 시행한다.
그동안 음지에서 논란이 많았던 Shared Economy의 합법화가 하나씩 이루어지고 있다. 이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자격은, 살고 있는 집이 주거주지(집주인의 가족들이 규칙적으로 주거하는 집)이어야만하고 1년에 49 달러씩 라이센스비를 내어야만 Airbnb와 같은 싸이트에 집을 올릴수 있다. 반지하 출입구가 다른 스윗이나 세컨더리 스윗, 레인웨이하우스 등은 현재 단기렌트를 할 수 없다. 렌트공실율이 4%로 올라가면(현재 공실율은 0.6%) 그때는 시에서 허용할 것이라 한다. 렌트한 집에서는 단기렌트를 할 수 없다.
요즘 출퇴근시간 고속도로나 큰길들의 정체가 날이 갈수록 심해져, 특히 연말이 가까우니 길거리 주차장을 방불케하는 광경을 자주본다.
밴쿠버의 거리가 이렇게 되리라고는 5,6년전만해도 상상하기 힘들었었다. 점점 비싸지는 집가격을 걱정해 바깥으로 나가 집을 구입하고 아이들을 기르려는 젊은 층들이 많아지면서, 시내 직장으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아지고 점점 더 많은 시간을 길에서 출퇴근에 보내야만하는 현상이 심해졌다. 논리적으로 생각해도 스카이트레인 옆 주택들의 인기가 높아질 것은 예상하기 어렵지않다.
그에 따라 코퀴틀람, 포트무디, 메이플리지, 피트메도우, 포코, 써리, 랭리, 아보츠포드 심지어 칠리왁까지 첫 집구매자들의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밴쿠버 주민들의 개인삶의 질로 보면 점점 여러가지면에서 압력을 받게 될 수 밖에 없다.
반면, 시정책담당자들에게는 좀 더 편리한 대중교통 등 인프라스트럭쳐 건설에 대한 압력과 단독주택에 대한 좀 더 쉽고 다양한 용도 변경에 대한 압력, 그리고 Social Housing에 대한 압력이 무거워질 것이다. 
주택문제로 사회의 주역으로 열심히 일하는 젊은층들의 밴쿠버 생활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이 줄지 않길 바란다.
새해에는 창의적인 주택난 해소안이 많이 나와서 젊은 첫 집 구매자들의 얼굴이 더 밝아질 수 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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