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나라 운명 지도자의 능력에 달렸다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각 나라의 최고 지도자가 된 분들은 행운을 타고난 분들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각종규제(영업제한, 이동제한, 경기부진 등)에 대한 보상이라는 명목 하에 마구 그리고 원없이(?) 돈을 뿌리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에게 돈을 마구 나누어 주는 것처럼 확실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게 또 있을까? 합리적인 시스템이 작동하거나 미래를 생각하는 지도자를 만난 나라는 그나마 다행이다. 돈을 뿌려도 선별적으로 그리고 합리적으로, 또 다음 선거를 생각해서 조금 부풀려서 뿌리고 있으니 나라가 거덜 나겠다고 걱정할 정도는 아닌 듯 하다. 그러나 눈앞의 선거만 생각하고 국가의 미래는 안중에 없는 지도자를 만난 나라는 그야말로 생각없이 돈을 뿌리고 있는 중이다. 오로지 다음 선거의 득표를 위해서 돈을 뿌린다.
이런 이유로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면 국가내에서는 빈.부 격차가 심화되고 세계적으로는 국가간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다. 마구 퍼주다 망해가는 나라가 될 지, 그나마 어렵지만 슬기롭게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나라가 될 지는 현재 어떤 지도자를 만났는가?하는 각 나라의 운이라고 본다. 캐나다, 한국, 미국을 비교해 보자.
미국. 미 달러가 최고의 기축통화(국제금융거래의 기본화폐)가 아니었다면 이 나라는 이미 망한 나라 대열에 있어야 한다. IMF 환란 때 대한민국 정도가 아니라 현재의 베네주엘라 수준에 위치해야 할 나라다. 하늘에서 헬리콥터에 타고 돈을 뿌리듯이 마구 뿌렸다. 그것도 모자라 또 뿌리겠다고 의회에 추가한도 승인을 요청했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마구 풀지만 필요한 곳은 챙기는 편이다.
캐나다. 보수적으로 운영하기에 그나마 낫다. 물론 초기에 시행착오도 있었고 일부주의 수상은 당선을 전제로 돈을 뿌리겠다는 약속까지 할 정도니 문제가 있기는 마찬가지지만 전반적인 운용은 보수적으로 잘 챙기는 편이다.
한국. 철학도 없고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대표적인 국가다. 누군가가 제동을 걸지 않으면 그리스 형태를 거쳐 베네주엘라 수준까지 추락하는 것은 시간문제 같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돈풀기에만 신경을 쓰는 듯 보인다. 쥐꼬리만큼 만 어려운 상공인에게 나누어 준다. 미래가 걱정이다.
★항목별 8월 전망

▲주식
미국, 캐나다, 한국의 주식시장은 활황을 유지한 7월이었다. 사상 두번째로 KOSPI 3,300p를 돌파했으나 추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조정을 받고 있는 한국증시와 마찬가지로 미국이나 캐나다 증시도 사상 최고치(다우 및 토론토 주가지수)를 기록한 후 소폭 조정 중이다.
미 다우지수는 꿈의 지수라는 35,000p를 넘어섰고(7.23. 35,061.55p 종가기준), 차질 없는 백신접종과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요인으로 토론토 시장지수도 7월 중 사상 최고치를 갱신했다.(7.6. 20,300p 종가기준) 8월 주식시장도 7월 상황과 비슷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캐나다는 백신 접종률 확대에 따른 빠른 경기회복의 기대로 각종 지수 최고치 수준을 당분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한국만 코로나 감염병 확진자 급증에 따른 각종 규제 확대가 경기회복에 악영향을 주고 특히 고객의 방문이 필수적인 소상공인들의 업종은 치명적인 경기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경기회복은 상당기간 뒤로 미뤄질 전망이다.

▲금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7월15일 열린 금리결정회의에서 연 0.5%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캐나다중앙은행도 14일 개최된 회의에서 동결로 결정했다. 한국금통위에서는 금리인상을 해야 한다는 소수의견이 나와 많은 전문가들은 2021년내에 금리인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캐나다는 아직 금리를 조정하기에는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언급해 금년중에는 금리인상은 없을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다. 미국은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 금리결정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코멘트에서 “경기회복 추세가 우리의 목표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하여 조만간 통화 공급중단 및 환수가 시작될 것임을 예고했다.
캐나다와 미국은 8월중 금리결정 회의가 없고 한국만 8월 하순 회의가 열린다. 일부 전문가는 이르면 8월 회의에서 금리인상이 시작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한다. 그만큼 시중에 돈을 많이 풀었고, 방치하면 부작용 먼저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 확진자가 7월보다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경기회복기미가 보이면 8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환율
지난달 예상과 달리 미 달러는 강세, 한국과 캐나다 경우는 원화가 오히려 강세를 보여 캐나다 1달러 당 900원 선 아래로 빠지기도 했다.
코로나 확진자 폭증 등으로 원화가치 하락이 있었으나 원유가격 일시 폭락(배럴 당 U$70 이하) 등이 캐나다 달러의 더 큰 하락을 가져왔으나 월말에 다시 달러 당 920원 대를 회복했다.
확진자 급증과 재난지원금 마구풀기 등이 미 달러에 대한 원화가치의 상대적 하락을 초래했다. 8월 환율도 미화의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며 캐나다 달러의 가치회복이 예상된다. 감염병 문제만 고려하면 캐나다가 가장 경기회복이 빠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원유가격 U$70 대 회복과 원자재 가격 강세 그리고 미국 국경(육로) 재개방 등의 호재가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7월 부동산 시장은 미국과 캐나다는 강보합, 한국은 혼조 세를 기록했다. 한국의 혼조세는 당국의 오락가락 정책이 큰 몫을 했다. 서울 요지에는 팔려는 물건이 귀하고 서울 외곽과 수도권의 중가 아파트는 나날이 가격이 올랐다. 대출자격 일부 완화와 종부세 부과기준 상향이 가져온 결과다. 어떤 전문가는 작심 발언을 한다. “하반기에 더 오른다. 비싸지만 사야할 때다.” 돈이 더 풀릴 것(재난 지원금, 신도시 토지 보상금 등)과 공급부족을 주요인으로 보았다.
미국과 캐나다 8월 부동산 시장은 강보합으로 전망한다. 통화환수의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유학생, 여행객, 이민자의 증가가 일부 주요도시의 주택가격을 올릴 것이다. 한국은 수시로 바뀌는 정책과 여권 대통령 후보들의 부동산 정책 공약이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어 혼조 속의 강세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