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 7월 주택판매량이 작년 동기간 대비 12.4% 올라감에 따라, 18개월간 계속된 BC주 주택시장 판매량의 하락세가 한풀 꺽이는 인상을 준다. 광역밴쿠버(GVA) 와 프레이져벨리( Fraser Valley) 주택 판매량이 통상적으로 저조한 달인 7월에 비교적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상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
GVA 보드의 7월 통계는 작년 동기간보다 23.5% 판매율이 증가했다. 하지만 시장에 나와있는 판매하고 있는 집의 수는 작년 동기간 보다 17.3% 늘어났다. 판매량은 늘었지만 평균가격은 계속 하락세인데 단독주택은 평균가격이140만 달러로 작년 동기간 보다10.5% 하락했고 타운하우스는 9%, 아파트는 8.8% 하락했다.
BC주 전체 평균 판매가는 $684,497로1.6% 작년 동기간 대비 하락했다.12개 BC주 부동산보드 가운데 6개보드 (Vancouver Island, Chilliwack, Kamloops, Kootenay, South Okanagan 와 Northern Lights)를 제외한 나머지 6개보드는 평균가격 하락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그 이유로 구매를 계속 미뤄오던 구매자들이 달라진 모기지 환경과 시장 환경에 조금씩 적응했기 때문에 그 만큼 억눌려왔던 수요가 늘었다고 보고 있다.
바뀐 환경을 들자면, 첫째, 2018년 1월부터 시행된 모기지 스트레스테스트 통과이율이 캐나다 중앙은행 5년 고정 고시율 5.34%로 부터 5.14%로 조금 내려왔고
둘째, 장기 국채시장 이윤율이 떨어지면서 5년고정 모기지 이자율도 따라서 하락해 최근 2.36%까지 떨어짐으로써 구매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세째, 18개월동안 시장이 압력을 받아 집 가격이 떨어진 것을 구매자가 체감할 수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한편 신규콘도 판매율도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6월 판매량이 출시물량의 20%였는데 반해, 7월 한달동안 출시물량의 37%를 소화했다.
그것은 10개 프로젝트에 531개 물량이 출시되었던 6월과, 4개 프로젝트에 157개의 물량이 출시되었던 7월은 차이가 있고, 어떤 개발업체가 어떤 위치에 출시하는 어떤 물건인지가 판매를 좌우하기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좋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8월에는 7개 프로젝트에 603개의 물량이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에 더 지켜보아야 앞으로의 트렌드를 알수 있을것 같다.
개발업자들도 시장 상황이 새 물량을 소화해내기 힘들어지자 계획중인 프로젝트를 취소하거나 새 콘도를 렌트전문이나 오피스로 전환하는 등 여러가지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새 프로젝트나 완공이 가까운 프로젝트들은 구매자에게 완공전 디파짓에 5%-8% 이자를 지급해주고 GST를 대납해주거나 인센티브를 주는 등 판매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편 공항을 점령하는등 홍콩 데모 상황이 심각해진 가운데 무역전쟁 등 세계경제 전망이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홍콩 상황으로 불안을 느낀 홍콩 바이어의 수요가 뉴욕, 런던, 시드니, 싱가폴 등과 같이 벤쿠버와 토론토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이 얼마나 가시화 될지는 아직 미지수 이다. 홍콩 투자 자금의 쓰나미가 지금 저조한 광역밴쿠버 시장의 럭셔리 마켓과 새 콘도시장에 또 다른 활력소가 될지는 두고 볼 일 이다.
한편 로칼 자영업자에게는 상업용 재산세(property tax)상승에 따른 렌트비 부담과 중국상권의 저조로 비즈니스 환경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투자자의 기회: 렌트시장
현금을 가진 투자자에게는 은행예금 금리의 하락으로 낮은 공실률을 보이는 주거용 주택과 오피스 임대시장이 좋은 기회일 것이다.
막 발표된 7월 주거용 렌트시장 평균가격에 따르면 벤쿠버가 1베드룸에 $2,200로 전달이나 작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고 2베드룸 $3,090로 작년이나 전월보다 0.34% 낮아져서 토론토 (각각 1베드룸 $2,300, 2베드룸 $2,850)에 이어 캐나다에서 두번째로 높은 도시로 나왔다.
다음은 버나비로 1 베드룸 렌트 평균가격이 $1,570 2베드룸이 $2,280로 나타났다. (The PadMapper Canadian Rent Report 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