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신중한 주택구입이 요구될 때 이다

새로 나온 6월 GVA지역 부동산 판매 현황을 보면 한가지 특이한 현상을 확인 할 수 있다.
고급 주택이 많은 지역인 West Vancouver와 Vancouver West는 각각 작년 6월과 비교해 독립주택 벤치마크 평균가격이 -5.8%, -6.5%으로 내려간 것에 반해 North Vancouver는 -0.4%, Vancouver East는 +0.5%, Burnaby South는 -0.5% 로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고 오히려 외곽으로 갈수록 Coquitlam은 +4.5%, New Westminster는 +5.7%, Maple Ridge는 13.5% 등 더 크게 오름폭을 보여줬다.
과거 2016년까지 보여줬던 단독주택 우세의 시장은 이제 완연히 기세가 꺽인 모습이고 판매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시장에 나와있는 물건 수 만 자꾸 늘어나는 상황이다.
반면 콘도시장을 보면 West Vancouver와 Vancouver West는 각각 작년 6월과 비교해 벤치마크 평균가격이 10.1%, 9% 올라 간 것에 반해 North Vancouver는 14%, Vancouver East는 13%, Burnaby South는 19.3% 로 좀 올라갔고 외곽으로 갈수록 Coquitlam은 24.7%, New Westminster는 28%, Maple Ridge는 심지어 40.7% 등 상당히 큰 오름폭을 보여줬다.
콘도시장은 올해 3월까지 다중오퍼가 성행하고 가파르게 상승했지만 그 이후부터 슬로우 해지는 현상이 뚜렷하다. 일반 소비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낮아지면서 콘도로 몰리는 증상은 가격이 더 싸지는 외곽지역으로 갈수록 더 심하게 나타난다.
반면 타운하우스 가격은 모든 지역에서 7%부터 20%대 까지 골고루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시장이 올라갈 때는 중앙지역(Vancouver West 와 Downtown)부터 올라가고 그 흐름이 바깥으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번지는데, 현재 중앙지역이 조용해지고 바깥이 아직도 뜨거운걸로 봐서 오르막 시장의 막바지 내지는 내리막 시장의 시작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이 된다.

주택 금리 또 상승

캐나다 중앙은행이 7월 11일자로 기준금리를 0.25% 또 상승해 이제 1.5%가 되었다. RBC, TD, BMO등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5년 고정 대출 고시 금리를 3.45% 에서 3.7%로 올린다고 발표했다.
미국이 이제 양적완화 정책을 중단하고 금리를 계속 올릴 양상을 보임에 따라 나라의 경제를 위해 캐나다도 따라서 올리지 않을수 없게 되는 상황인 것 같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1월부터 시행된 스트레스 테스트 등 모기지 자격강화와 여러겹으로 더해진 세금정책 등, 그리고 모기지 이율 상승까지 집을 살 여력은 점점 작아지고, 전체 부동산 시장상황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바이어들의 발길도 외국인세와 빈집세, 투기세 등 강화된 세법때문에 미 시애틀, 오타와, 몬트리올 등으로 옮겨가고 있는것으로 추정된다.
돈세탁과 관련 카지노 수색이 활발하고 그 결과 여러 비리가 적발되고 있고, 또한 리치몬드 농지에 대한 투기가 거세지고 가격이 급등함을 우려한 연방정부가 특별히 개입해서 농지보호 특별법안을 만드는 것도 논의중에 있다.
캐나다로의 이민자수의 증가, 특히 BC주로의 이민자수의 증가와 아마존 등 테크회사의 밴쿠버 사세 확장 등 밴쿠버 부동산 시장이 계속 좋을 호재도 있지만 그 반대로 시장을 압박하는 요소도 거부할 수 없이 큰 만큼, 눈에 보이는 지역시장의 호황만 믿고 주택구입을 급하게 생각하는 분들은 한번씩 두드려보고 돌다리를 건너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카니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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