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와 타운하우스에 대한 매입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두 주택 유형이 8월 광역밴쿠버 주택거래를 평년보다 증가시키는 역할을 했다.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 (REBGV)가 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거용 부동산 거래는 지난달 총 3,043건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8월 (2,489건) 대비 22.3% 늘어났고 2017년 7월 (2960건) 대비 2.8% 증가했다. 지난달 거래는 10년 평균 8월 거래량을 19.6% 상회하는 수준이다.
“올 여름 생애 첫 집 구매자가 콘도와 타운하우스의 수요를 급증시켰다”고 질 오딜 회장은 설명했다. “35만 달러에서 75만 달러 사이의 주택을 사려는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멀티플 오퍼를 받는 것이 전지역에서 흔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시장분위기를 전달했다.
새 매물의 수는 감소세를 보였다.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아파트를 포함해 새로이 멀티리스팅서비스 (MLS)에 올라온 총 리스팅 수는 지난달 4,245 건 이었다. 이는 지난해 8월 (4,293건) 대비 1.1% 감소한 수준이며 올해 7월 (5,256건) 대비 19.2% 감소한 수준이다.
새 매물을 포함해 MLS에 등록된 총 리스팅 건수는 8,807건으로서 지난해 8월 대비 3.5% 증가했고 올해 7월 대비 4.2% 감소했다.
모든 주택 유형을 통합한 리스팅 대비 거래 비율은 34.6%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16.3%, 타운하우스 44.8%, 그리고 콘도가 76.3%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리스팅 대비 거래 비율이 7개월 동안 12% 이하를 유지하면 가격하락 압력이, 20% 이상을 유지하면 가격상승 압력이 작용한다.
“단독주택 시장의 여건은 콘도 및 타운하우스와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오딜 회장은 말한다. “단독주택은 균형시장에 진입했다. 즉 가격상승 압력이 낮아졌고 바이어들이 구매할 수 있는 매물과 시간이 많아져서 선택 기회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모든 주택 유형을 통합한 MLS 주택 가격지수 종합 기준가격은 현재 1백2만9천700 달러이다. 이는 지난해 8월 가격대비 9.8%, 올해 7월 가격대비 1% 상승한 수준이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의 거래는 901건으로서 지난해 대비 26% 증가했다. 기준가격은 1백61만5천1백 달러로서 지난해 8월 대비 2.2% 상승했고 올해 7월 대비 0.2% 상승했다.
아파트의 거래는 1,613건으로 지난해 8월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기준가격은 62만6천800 달러로서 지난해 8월 가격대비 19.4% 상승했고 올해 7월 가격대비 1.7% 상승했다.
타운하우스의 거래는 529건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 댈비 22.7% 늘어난 수준이다. 기준가격은 77만8천300 달러로 지난해 8월대비 12.8%, 올해 7월 대비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