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지지율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누가 당선되어도 대통령직을 수행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지난달 20일 현재 후보로 등록한 사람이 무려 15명이나 된다. 처음 듣는 이름도 있지만 어쩌면 이분들의 사고방식이나 능력이 지금 선두권에 있는 기존 정치인들 보다 훨씬 나을 수도 있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이번에는 출마하지 않았지만 선거때 빠지지 않고 출마하던 허경영 후보가 있었다. 이 분이 처음 선거에 출마하고 내건 공약에 많은 사람이 ‘저런 세상이 올까?’ 하면서 웃었지만 요즘 유력 후보들이 내놓는 복지부분 공약을 보면 대부분이 그분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것 들이다. 당사자들은 ‘아니다’라고 부인할지 몰라도…
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공약을 살펴보면 황당한듯 보여도 상당부분을 차용한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저분들은 왜 안될줄 알면서도 출마하나?”만 보지말고 그분들의 공약을 한번쯤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각 후보들은 여론조사 지지율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며 선거전략을 수정해 나가고 있는 양상이다. 하지만 많은분들이 응답률 이라는 중요한 변수 하나를 무시한채 지지율에만 매달리고 있다.
지지율? 중요하다.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느냐?’ 하는 것을 가장 쉽게 상당히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방법으로 여론조사만 한게 없기 때문이다. 필자가 ‘상당히 정확하게’라고 쓴 이유는 그 여론조사라는 것이 실제여론과 다른 경우가 종종 발생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 응하는 분들이 본심을 숨기고 자신의 의사와 다른 의견을 얘기하는 경우가 첫번째 이유이고, 두번째는 응답률 문제이다. 몇달전 얘기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5% 이하로 나온 여론조사가 있었다. 정말 지지하는 사람은 100명중 5명도 안되고 95명 이상이 반대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정확한 민심은 필자도 모르지만 이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기사 말미에 ‘금번 여론조사의 응답률은 4.3% 였습니다.’ 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건 20,000명 이상에게 조사를 시도해서 겨우 1,000명에게 답을 얻은 결과다.
‘대답을 안하겠다고 밝힌 19,000명 이상의 국민들 의견도 대답한 사람들과 같았을까? 그 중 1,000명만 지지하고 18,000명은 반대했을까?’하는 의문에는 답할 자신이 없다.
이런 허점이 지난번 미대통령 선거에서 대부분 조사기관이 당선을 예측한 힐러리 후보가 당선되지 못하고 트럼프가 당선된 이유라고 한다. 본심과 다르게 말했거나 대답을 거부한것 때문이다.
이번 선거처럼 단기간에 이뤄지고 특히 유력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한 경우에는 여론조사만 믿다가는 큰 코를 다칠것 이라는 예측도 많다. 누가 당선될지 필자도 궁금하기는 마찬가지이다.
■항목별 5월 전망
★주식시장
한국 주식시장의 대표지수인 KOSPI 가 역사적인 고점 (2011년 5월 2일 2,228.96p)을 돌파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상승에 큰 힘이 된 듯하다.
기준금리 인상여파로 잠시 주춤하던 미 증권시장도 다우지수는 21,000p 를 회복하고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며 6,000p 선을 넘었다. 그간 지정학적 위험요인으로 주춤하던 한국증시가 남북한 주변국들의 완강한 핵무기 억지 의지를 보이자 일단 안심을 하고 투자를 재개한것으로 추정된다. 캐나다 증시만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한 1개월 이었다.
5월은 한국, 미국, 캐나다 모두 강세가 예상된다. 미국은 경기회복지속, 한국은 긴장 완화를 전제로 강세 지속이 예상되나 캐나다는 NAFTA 재협상 여부에 따라 시장상황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한다. 재협상이 시작되면 아무래도 캐나다의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캐나다 중앙은행은 4월12일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도 13일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경기전망도 각각 호전 추세로 전환 발표를 하면서 모처럼의 회복 분위기 지속을 위한 동결이라했다. 하지만 미 기준금리 추가인상이 단행되면 한국이나 캐나다는 어쩔수 없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은 미국, 한국, 캐나다 모두 기준금리는 변동이 없을것으로 전망되나 시장의 실효금리는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늦어도 7월까지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차례 더 인상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환율
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선거공약)이 강하게 실현될수록 한국원화의 강세는 이어질것으로 본다. 지정학적 위험으로 상승 추세가 주춤했던 4월이었으나 긴장상태가 해소되면 원화가치는 조금 더 상승하여 미화 1달러당 1,100원 수준까지 도달할 수도 있을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외환시장에 가장 먼저 영향을 주는 미국의 정책이 예측을 어렵게 하니 시장과 다른 나라들도 제대로 대응을 못하고 상황에 따른 임기응변식의 대응밖에 못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에 상관없이 자국의 경기회복을 위하여 초저금리 상황을 계속 유지해야 하나?’하는 점이 한국, 캐나다의 중앙은행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동반인상 또는 동결 모두 장. 단점이 있기에 빠른 결정을 못하고 머뭇거리는 형국이다. 5월은 한국원화, 미국 달러, 캐나다 달러 순으로 강세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미 관계에서 성의를 보인다는 시늉이라도 하기 위한 조치로 원화강세 기조를 한국정부가 유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 시장
5월 부동산 시장은 일부 지역을 제외한 평균은 한국 ‘약세’, 캐나다 ‘보합’, 미국 ‘강보합’을 나타낼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대통령 선거가 현재 지지도를 반영한 결과가 나오면 부동산 시장은 위축을 피할 수 없고, 캐나다도 일부 과열지역에 대한 새로운 규제가 예상되고 미국의 NAFTA 재협상 요구 등이 경기와 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에 추가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은 풀린 돈이 상당부분 회수될 때까지(기준금리 인상) 부동산을 포함한 물가 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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