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꽃은 만개하고 봄은 춘삼월을 지나 벌써 5월을 곧 앞에두고 있는데 날씨는 아직 춥고 비오는 날이 태반이다.
그런데 주택시장의 봄은 춘삼월이 되자 한여름 폭염처럼 너무 뜨겁다. 밴쿠버 주택 시장의 붕괘와 가격 거품의 몰락을 예기하던 1-2월의 분위기는 너무 극단 적이라 무시하고라도 주택경기의 회복은 빨라도 올 늦가을이나 내년이 되야 될거라 예상 했지만 이렇게 빨리 올 줄은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두 당황스러운 것은 마찬가지이다.
혹자는 일찍이 주택붕괴를 예상하고 지난해 초에 단독주택을 팔고 렌트로 가서 파격적인 금리인상의 지속과 주택시장의 불황이 도래하고 가격이 떨어지면서 결정을 잘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판 가격보다 더 올라갈 판세니 황당할 뿐이다. 융자도 다시 받아야 하지만 승인이 안되면 주택은 힘들고 이제 콘도라도 빨리 사야 하나 하는 상황에 도래하게 됐다.
필자도 시장이 내년이나 회복하리라 보았는데 예상이 완전 빗나갔다. 세계경제 대통령 파월 의장도 번번이 못맞추고 헛발질만 하는 판세에 그저 범인인 지라 어떻게 알 수 있었겠나 하며 스스로 합리화 하려고 하면서도 17년 부동산을 하면서도 이렇게 예측을 못하나하는 자책감도 밀려온다.
요즘은 현재 바로 지금 시장의 동향만이라도 정확히 파악해 고객에게 바로 알려 드릴수 있도록 노력하는 상황이다. 바이어도 느긋히 가격이 더 떨어지기를 기다리다 이제는 매번 복수 오퍼 경쟁에서 탈락하면서 마음이 조급해 진다. 셀러는 더 많이 더 높게 가격을 받으려고 점점 업되고 있는 상황이고 더 많이 가격이 오르리라고 기대함에 물건이 쏟아지던 봄시장이 아니라 매물부족 현상에 아우성이다.
나오자 마자 오픈하우스도 하기전에 벌써 매매되어 오퍼 쓸 기회는 커녕 매물 볼 기회조차 잡기 힘들다. 오픈하우스를 하는 곳은 30~100개팀이 몰려와 보고 작년초 성수기처럼 몇 날 몇 시에 오퍼를 받는다, 오퍼를 제출하면 7~25개는 기본이고 융자조건 있으면 가격이 월등히 높지 않는한 바로 뒤로 밀려 탈락이다. 1-2월만해도 단독주택은 공시지가 보다 10-20만달러 낮게 팔리다 3월에는 비슷하게 팔리더니 이번달엔 더 높은 가격에 팔리는 상황이다.
올 공시지가가 작년 7월 기준으로 사실상 밴쿠버 역사상 최고가격 이었는데 그 보다 높이 팔린다니 잠시 수직 하락하던 가격이 로켓 수직 상승해 지난 고점을 치고 올라간다는 것이다. 이미 2-3월에 하락의 65%를 회복하더니 이번달엔 정말 난리도 아니다. 다음주초엔 4월 자료가 발표가 되는데 매우 기대가 된다. 도대체 4월 주택 시장은 어땠는가. 결론은 수요가 다시 말해 바이어가 너무 넘친다. 공급이 너무 부족하다 이다.
그래서 정부도 공급대책에 매우 절치부심 중이고 여러 정책과 안도 속속 발표 중인 상황이다. 렌트비도 미쳤다. 다운타운 2bed 고층 콘도 월 렌트비가 $3600-$4000 이다. 연간 $45,000-$50,000을 렌트비로 내야하니 10만달러 연봉 이라도 세후 $75,000이니 어떻게 서민들이 감당 할 수 있을지 그리고 다른 물가도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참 심각한 상황이다. 금리도 올라 이번에 갱신하는 경우 거의 두배로 내야하니 다른 것은 쓸 수도 없게 됬다. 지난번 다운타운에서 간짜장 곱배기를 먹고 팁까지 26달러를 냈다. 와 너무 너무 올랐다.
모든 원자재 재료, 에너지, 인건비가 올랐다. 인플레이션 때문이다. 결론은 수요가 공급을 월등이 높아서라 하지만 짜장면 가격이 올라간 것을 보면 지금 주택가격의 수직 재상승이 이상할 것도 아니다. 여름방학 휴가철에는 시장이 좀 잠잠해 지려나…
다음주엔 4월 자료가 발표되면 통계에 의한 정확한 시장현황을 들여다 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