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중앙은행의 26일 금리발표는 동결로 일단락 됐다. 그러나 티프 맥클램 총재가 이끄는 통화정책위원회가 이번 발표에서는 동결을 결정했지만 금리가 앞으로 몇개월 이내 곧 상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은 매우 분명하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캐나다중앙은행의 인상폭과 그 인상이 모기지 대출자에게 얼마만큼의 영향을 미칠것인가 이다.
레이트허브(Ratehub.ca)의 제임스 라아드 대표에 따르면 금리인상을 예상하는 시중은행들이 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아직은 인상을 하지않은 금융기관들이 있기 때문에 120일내에 모기지 대출이 필요하다면 오늘 금리를 예약할 것을 추천한다”고 했다.
또 다른 한 모기지브러커 역시 금리인상을 예상하면서 고정금리 모기지가 현재 2.44~2.79% 수준 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불과 몇달전만해도 2% 미만의 금리로 계약할 수 있었다.
“기준금리는 상승되고 거기에 변동금리 할인률의 폭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금리인상은 대출자에게 큰 영향을 줄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금리가 0.25% 상승하면 64만9천350달러를 25년 상환으로 0.85% 금리로 대출을 받은 대출자의 월상환액은 2천404달러에서 2천477달러로 상승하게 된다. 즉 월 73달러, 연간 876 달러가 상승된다.
만일 0.5% 금리가 더 인상되면 월상환금은 2천551달러로 증가해 월 147달러, 연간 1천764달러를 더 상환해야 한다. 2021년 12월 기준 캐나다 주택의 평균 거래가격은 71만3천542 달러 였다.
BMO은행 로버트 카브치크 수석경제전문가는 모기지 시장은 올 해 더 이상 금리인상 가능성으로부터 숨을 수 없다고 진단했다.
“모기지 시장은 코일 스프링이 풀리 듯 상승국면을 목전에 두고있고, 얼마나 스프링이 반등할지가 문제이다”라고 언급했다. 5년 고정 모기지의 경우, 영향을 주는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쉽게 0.5% 이상 상승할 것이고, 금리가 인상되면 변동 모기지는 올 해 1% 이상 상승할 것이라고 그는 예상했다. 이는 모기지 금리가 인상하면 2021년말 1.8%였던 금리가 2022년말까지 2.7%까지 상승한다는 의미이다.
금리발표 하루전인 25일 기준, 블룸버그 자료에 따르면 시장은 올해 7차례 금리가 인상, 연말까지 2%대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경제학자들이 이 타임라인이 너무 가파르다고 본다. “고정 모기지 금리에 영향을 주는 캐나다 국채 수익률은 올해 0.5%는 거뜬히 상승하고 변동금리는 올해 1% 이상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 스티븐 브라운은 금리책정이 미연방준비위원회 보다 캐나다중앙은행이 더 빠르고, 더 가파른 인상을 단행한다는 가정하에 나온 것이라고 했다.
게다가 캐나다 경제는 금리에 민감한 주택시장에 과도하게 의존하기 때문에 금리결정은 미국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측은 이 리스크로 인해 캐나다중앙은행이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보다 0.5% 낮은 1.5%에서 인상 사이클을 일시 중단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본다.
블룸버그통신은 퍼시픽 투자관리의 분석가들을 인용해 캐나다중앙은행이 미연준의 기대감과 일치하는 선인 올해 4차례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을 보도했다.
또 핌코자상관리사 비나약 세샤이는 “캐나다의 높은 가계부채와 고용회복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노동시장 침체로 금리를 지나치게 너무 빠르게 인상하지 않을 것” 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