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요인으로 콘도시장이 구매자에게는 넘기쉬운 문턱이 될 것이 예상된다.
다운싸이징이나 생애 첫 집 등으로 콘도 장만을 생각하시는 분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번 컬럼에서는 콘도 구입 시 고려할 점을 살펴보자.
어디에 사는 것이 좋을까?
가격조정이 된 지금 다운타운의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하다면 지금 개발이 안되었지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점점 가능성이 높아지는 곳을 선택하면 좋을듯 하다. 즉, 다운타운 이스트사이드, 이스트밴쿠버, 코퀴틀람, 뉴웨스트민스터 등 교통이 편리한 지역이면 지금도 개발 잠재력이 큰 좋은 투자지이다.
New 아니면 Old 콘도?
전매(Pre-sale)보다는 오래된 콘도를 사라고 권하고 싶다. 전매로 사게 되면 완공되었을때 건물이 어떨지 확인할 방법이 없고 요즘처럼 시장이 좋지 않을때는 개발업체가 부도 또는 프로젝트 자체가 취소될 수 도 있다. 개발업자들의 계약서는 언제나 그쪽에 유리하게 되어있어 부당한 일이 발생해도 항의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새 콘도는 새 차와 비교하면 비슷한데, 살면 살수록 건물의 감가상각 비용이 발생한다. 오래된 콘도를 살 때는 건물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우니 Deprecition Report가 준비되지 않은 빌딩은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장/단기렌트가 가능한지, 다른 렌트 제약이 있는지 입주자 연령제한이 있는지도 확인한다.
목조 아니면 콘크리트 건물?
콘크리트 건물을 권한다. 오래된 빌딩은 꼭 Rain-Screen이 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목재프레임 콘도를 살 때는 지붕이 건물보다 앞으로 나와있는(Roof Overhang) 빌딩을 산다. 그것이 없으면 고쳤어도 다시 비가 셀 확률이 많다.
세심하게 디테일을 살펴라
콘도 유닛을 볼 때는 세심하게 디테일을 살펴 볼 것을 권한다. 예를 들어 전기 아울렛은 충분히 있는지, 평형에 상관없이 집구조가 가구를 놓을 공간은 충분한 지, 부엌 씽크대 안에 lazy-Susan(회전 수납대)이 있는지 등을 살핀다. 이런 조그만 곳에서 비용절감을 한 개발업자는 보이지 않는 어느곳에서 필요한 비용을 삭감했는지 알 수 없다.
그리고 공간 활용도가 어떤지, 죽은 공간은 없는지, 방향은 좋은지, 통풍이 잘 되는지, 앞을 가리는 건물은 없는지를 살펴본다. 이는 미래에 이러한 요소들이 집 값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또 단지내 시설 (엘리베이터 위치와 수, 재활용실과 쓰레기 처리시설)은 물론, 주변 환경, 학교, 쇼핑, 병원 등의 거리도 살펴본다.
주차공간, 스토리지 등의 소유권은?
주차공간(parking)과 창고 (storage)등 Common Area는 개발사가 계속 소유하며 콘도 구매자가 매입을 따로 하더라도 개발사가 장기리스로 구매자에게 Assignment로 주는 것이 대부분이다. 파킹, 스토리지 등이 콘도 구매시 따라오면 Form B와 원래 개발업자와의 콘도계약서 또는 추후 파킹 및 스토리지 구매계약서를 체크해서 소유여부(common Area인지 limited common area인지)를 알아보고 Assign이 가능한지 리스기간은 몇년인지 등을 확인해야한다.
원래 개발업자와의 계약서에 따라 스트라타가 Assign하는 것이면, 콘도 판매자는 현재 사용이 가능하더라도 판매 후 다음 구매자에게 양도가 안될 수 도 있고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하거나 다른 파킹자리를 대신 받을수 도 있다.
사전구매자는 완공전 개발업자의 시공책임자와 입주전 walk through inspection을 하게 되는데 이 때 전기와 모든 공정에서 합격을 받았는지 확인한다. 바닥시공, 전자제품 작동, 상/하수도, 누수 흔적, 캐비넷 등 가구설치 이상 여부, 벽난로 작동 시 가스유출 여부, 방문이나 창틀이 잘 맞는지, 통풍 여부 등을 꼼꼼하게 체크해서 고쳐 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고쳐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 기간도 한정되어있으므로 부지런히 찾아보고 요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