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인협회 비지니스 첫 창업설명회 개최
BC한인협동조합 실업인협회(회장.김영근/이하:실협)은 1일 협회 사무실에서 비지니스 창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올해 처음 시행한 설명회에는 20여명의 교민들이 참석했다.
김영근 회장은 “지난 30년동안 습득한 회원들의 현장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창업을 준비하는 한인들에게 경험과 도움을 주기위해 설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특히 이같은 설명회가 창업을 통한 한인상권 확대와 보호, 그리고 네트워크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라며 정기적인 행사로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설명회에는 장영석(코인런더리), 김성수(그로서리), 정재창(요식업), 강민석(드라이크리닝) 회원이 발표자로 나왔다.
▲창업과정 체크포인트
– 이직상 재무이사
이민 후 대부분의 한인들이 창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조사해 보지만 현지 정보에 어둡고 주요 데이터 접근에 난관이 많아 최종 의사결정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 실협은 이를 돕기위해 적극지원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즉 창업자의 리스크와 경제적 손실을 줄여주기 위해 다양한 정보공유 지원과 의사결정을 돕는다. 이러한 제언과 활동은 결과적으로 교민 또는 미래회원에게 상호 경제인 네트워크 구축이라는 큰 자원이 된다.
창업시 고려해야 할 과정은 1)업종선택 2)장소선정 3)건물정보 4)매장정보 5)상품분석 및 구성 6)가격정책이다. 이 중 매출과 손익에 대한 왜곡된 정보와 건물자체에 대한 데몰리션. 리모델링, 계약조건 및 소유주 확인은 반드시 필요한 사항이므로 꼼꼼히 살펴 보기를 권한다. 자체적으로는 이와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체크 포인트를 작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로서리를 창업을 원한다면
– 김성수 (그로서리)
시내 중심에도 대형마트가 곳곳에 들어서면서 그로서리 비지니스는 경기가 예전만 못하다. 올해 특히 밴쿠버 부동산 경기가 하강하면서 매출하락 등 영향이 적지않다. 또 다운타운 등 시내지역은 건물의 재산세 상승으로 매장 임대료가 상당히 높아 이익을 내기 쉽지않다. 밴쿠버 다운타운의 경우 sqft 당 50 달러에 이른다. 하지만 외곽지역은 활발하다. 임대료가 저렴해 아직 좋은 수익을 내고 있다. 그로서리는 장소 즉 로케이션과 그 지역의 주거주자가 누군가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상품구성과 취향을 맞추는 것이 성공의 키 포인트이다. 기존매장 구입에 관심이 있다면 매장에 상품이 얼마나 채워져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우선이다.
▲레스토랑 창업을 원한다면
– 정재창 (요식업)
밴쿠버에서 비지니스 하기가 참 힘들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하지만 어느 지역이나 도시이든 마찬가지이다. 요식업은 한인들이 최근 많이하는 사업이지만 그리 만만치 않은 분야이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사업의 기본은 창업주가 건강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정신적, 육체적인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성공 사업을 이루어 나갈 수 있다. 다음은 전문성이다. 비지니스 셋업시 직접 하나하나 챙기고 시장조사도 직접 다니면서 지역과 환경을 알아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내가하면 잘될 거라는 열정을 가지고 노력이 필요하다. 현재 요식업의 시장은 매출의 10~15%가 수익율로 보면 된다. 성공의 키워드는 차별화이다. 상품, 서비스가 확실하게 다른 부분이 있어야 고객들이 찾는다.
▲코인 런더리 창업을 원한다면
– 장영석 (코인런더리)
스몰비지니스로서 유망한 분야이다. 부부가 함께 하기 좋은 사업으로 개점과 폐점에만 신경을 쓰면된다. 현재 꾸준한 성장을 보이고 있고 특히 매상이 정확하다. 지출분야가 개스와 전기 부분만 살피면 전체 수익구조 파악이 가능하다. 서비스업인 만큼 고객유치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요구된다. 초창기 시절 방문하는 고객에게 차량 픽업서비스 등 제공해 현재에도 이들 단골고객이 매장을 찾고 있다.
▲세탁업 창업을 원한다면
– 강민석(드라이크리닝)
매출이 높을수록 수익이 많아지는 비지니스이다. 밴쿠버 지역은 드라이크리닝 서비스 가격이 매우 비싸다. 즉 서비스 단가가 상당히 높다. 경비로는 고정비용만 지출하면 되는 사업구조 이며 원가와 재고가 없는 것이 최대 이 사업의 최대 장점이다. 어려운 점은 매장 임대료 상승과 서비스 업종인 만큼 고객불만 사항에 대한 자체해결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