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은 8월에도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 (REBGV)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주거용 부동산의 총 거래는 1,929건으로 지난해 8월 대비 36.6% 감소했고 올해 7월 보다 6.8% 감소했다. 지난달 거래량은 10년 평균 8월 거래량보다 25.2% 낮은 수준이다. “최근 몇개월간 구매자의 활동이 감소했으며 그 결과로 모든 주택유형의 가격이 다소 하락하기 시작했다”고 필 무어 회장은 말했다. “바이어들이 선택할 수 있는 매물이 증가했다. 지난 몇년간 지속되던 치열한 경쟁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단독 주택, 타운하우스, 아파트를 모두 통합해서 메트로 밴쿠버 지역의 멀티리스팅 서비스 (MLS®)에 올라온 새 매물은 3,881개였다. 이는 지난해 8월 보다 8.6% 감소했으며 전달인 7월과 비교해도 18.6% 감소한 수준이다. 현재 MLS®에 등록된 메트로 밴쿠버의 총 매물 건수는 11,824개로 지난해 8월 대비 34.3% 증가했고 7월보다는 2.6% 감소했다. 리스팅 대비 거래율은 16.3%를 보였으며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9.2%, 타운하우스 19.4%, 그리고 아파트 26.6% 보였다.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일정 기간동안 12% 아래로 지속되면 가격하락, 20% 이상 수개월간 지속되면 가격상승 압력이 작용한다. “시장에 바이어 활동이 감소하면서 3개 주택유형의 기준가격이 2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무어 협회장은 덧붙였다.
메트로 밴쿠버 모든 주택유형을 통합해 가장 낮은 가격대와 높은 가격대를 제외하여 상정하는 MLS® 종합기준가격은 지난달 108만 3천 400달러를 기록하면서 2017년 8월 대비 4.1% 상승, 올해 5월 이후 1.9% 감소했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567건 거래되어 지난해 8월 보다 37.1% 감소했다. 단독주택 기준가격은 156만 1천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3.1%, 올해 5월 기준으로는 2.8% 하락했다. 8월 아파트 거래량은 1,025건으로 지난해 7월 대비 36.5% 감소했다. 아파트 기준가격은 69만 5천 500달러로 지난해 8월 대비 10.3% 상승했지만 올해 5월 기준으로는 1.6% 하락했다. 타운하우스 거래량은 337건으로 지난해 7월 대비 36.3%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84만 6천 100달러로 지난해 8월 대비 7.9% 상승했지만 올해 5월 기준으로는 0.8%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