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직 위협하는 자동화, 10년내 캐나다 40% 일자리 대체
올해초 CBC 방송 다큐멘터리 프포그램 ‘내셔날’은 20년 이내에 케네디언 일자리 10개중 4개는 자동화로 사라질 위기에 있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시중은행 모기지 파이낸싱 부서에 근무하는 A 씨는 그의 직업은 안전하다고 믿었다. 2010년 처음으로 토론토 회사에 입사할 때 이 직종이 다른 직종보다 안정되고 진급의 기회도 풍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7년동안 그는 거의 모든 모기지 처리과정이 자동화 되는 것을 최전방에서 목격하는 처지가 되었다. 인공지능 소프트웨어가 그의 직업을 위협하고 있음을 매일 느끼고 있다.
“부서 직원의 거의 반 수가 자동화를 이유로 해고되었다”고 그는 말한다.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고 수 년을 투자한 우리에게는 매우 충격적인 일이다.”라고 허탈해 했다.
전문가들은 수 십년간 제조업 분야의 고용체계를 흔들어온 테크놀로지 대격동이 이제는 사무직으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말한다. 실제 일부 산업에서는 이미 시작되었다.
문제는 사무직 종사자들이 적응할 준비가 전혀되지 않았고 이들은 매우 빠른 속도로 일자리를 잃게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이다.
토론토 대학 팅스탱크 모아트 센터의 한 관계자는 인공지능, 로봇, 복잡한 업무수행 능력을 갖춘 자동화 등의 급속한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10년 이내에 수백만명의 케네디언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적게는 150만 명에서 많게는 750만명이 영향을 받게 될 것이며 이들의 대다수는 고숙련직 종사자일 것이라고 추산한다.
그는 현재로는 아무도 자신의 직장이 안전하다고 자신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의학, 법, 투자 등의 분야에서 컴퓨터 능력이 인간과 유사하거나 그 능력을 초월할 정도로 극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면서 “이는 고용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한다. 이는 과거에 전혀 경험하지 못한 현상이기 때문이다.
미 실리콘 벨리의 케네디언 소유 피자가게는 얼마나 빠르고 광범위하게 자동화가 전개될 수 있는지를 알게해 준다.
‘줌’ 피자가게는 페페, 조조, 브로노의 3개 “코-보트”가 피자를만든다. 피자가게 주인은 5년이내에 피자가게가 100% 자동화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전화주문을 받으면 인공지능 교환원이 주문을 받고 코보트가 피자를 만들어서 드론이 배달하는 체계가 될 것”이다라고 예언한다.
아직까지는 자동화가 고용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 수 있는 자료는 부족한데 이는 제조업 생산라인에 투입된 로봇과 비교할 때 사무직의 자동화는 통계를 내기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사무직 종사자들이 구조조정 대상이 되거나 다른 직종으로 이직 되거나 천천히 직종이 사라질 위기에 놓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변화의 속도와 그 정도에 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차이가 있지만 자동화가 사무직에도 영향을 미칠것이라는 것에는 모두 동의한다.
이미 골드만 삭스에서는 2000년에 발생했다. 당시 이 투자은행에는 600명의 주식 트레이더가 근무했다. 모두 고숙련, 고소득 고용인들이었다. 오늘날 이 숫자는 2명으로 감소했다. 200개의 소프트웨어 공학이 나머지 고용인을 모두 대체했다.
인간 고용시장에서 밀려날 것
전문가들은 모든 사람들이 변화하는 고용시장과 경쟁하는데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유지할 능력이 되지 못하는 점을 우려한다.
“캐나다가 자동화가 사무직까지 확장되는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지 않는다면 많은 케네디언이 고용시장에서 밀려 날 것”이라고 말한다.
저항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아는 일부 케네디언들은 미래 고용시장에 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
테크 스타트업 블루 J 리갈 CEO 벤자민 알라리는 변호사 업무를 일부 대체할 법률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과거에는 법도서관에 가서 관련도서를 모두 읽고 관련된 선례를 찾아야 하고 책상에 앉아 모든 사본을 검토하고 연구해야 했다. 우리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는 사용자에게 케이스를 이해하기 위한 질문을 하고 방대한 법률사례를 스캔해서 가능한 판결결과과 해결책을 제시한다”.
토론토 대학의 법과대 교수이기도 한 그는 변호사 업무를 자동화로 완전 대체하는 대신에 자동화가 효율적으로 도와 결과와 시간활용을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한다.
한 캐나다 직장인 B 씨는 새 변화에 적응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말 사직했다. 그는 3개월 고속과정의 컴퓨터 코딩을 수강하고 있다. 그의 희망은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일자리를 찾는 것이다.
“고용시장의 사무화가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고 미래에 살아남을 수 있는 직종에 종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그는 새 분야에 희망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