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낮았던 연방 중앙은행의 기준금리가 마침내 0.25%포인트 오르면서 0.75%를 기록했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는 금융기관들이 금융기관들 간에 돈을 빌리는 이자율을 결정한다. 또 기준금리의 변화는 소비자들이 금융기관들로부터 빌리는 각종 금융상품에도 그대로 반영된다. 이자율 인상이 캐네디언들이 빌린 각종 대출금에 어떻게 반영되는 지를 알아보자.
- 모기지
변동금리 모기지 상품을 계약한 캐네디언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즉각 피부로 느낄 것이다. 5년 고정금리 상품을 선택한 주택소유주들은 고정된 기간이 끝날 때 까지 그리고 갱신할 때 까지는 아무런 변화도 못느낄 것이다. 그러나 이미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에도, 일부 국내 대형은행들은 5년 고정 모기지의 이자율을 올려서 대출하기 시작했었다. 미래에 갱신할 고정금리 모기지 대출자들은 5년 전 모기지 계약을 했을 때 보다 더 낮은 이자율로 고정금리 상품을 갱신할 수 있다. 왜냐하면 비록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다 할지라도 상당수 모기지 상품은 지금보다 더 높은 이자율로 판매되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주택담보 라인 오브 크레딧(HELOCs)
집을 담보로 돈을 빌림으로써 자신의 집을 현금원천으로 사용하는 캐네디언들은 이자율이 인상된 지금 보다 빠르게 보다 많은 빚을 지게 될 수 있다. 왜냐하면 그들의 부채는 대부분 변동금리 상품이기 때문이다. HELOCs의 이자율 영향에 대해 보다 자세히 살펴보라.
- 신용카드
비록 카드사의 고정금리가 아주 높을 수 있지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을 반영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일부 신용카드들은 변동금리로 이자를 청구할 수 있기 때문에 당신이 사용하는 카드의 구체적 계약조건을 반드시 살펴보라. 당신의 신용카드 이자율이 고정된 것이라 할지라도 이자율이 오르는 상황에서 신용카드 부채에 관해 무관심할 이유는 없다. 소비자들이 정기적인 신용카드 지불을 놓치기 시작한다면(아마 그들의 다른 부채상환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에), 일부 신용카드는 미변제 잔액에 대한 이자율을 실제로 인상할 것이다. 즉 현재 19%인 신용카드 이자율이 지불을 하지 않기 시작한다면 24%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점을 항상 유념하라.
- 라인 오브 크레딧
변동금리 모기지 다음으로, 캐네디언 대출자들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자신들의 라인 오브 크레딧에 반영된다는 점을 크게 느낄 것이다. 왜냐하면 라인 오브 크레딧의 이자율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를 반영하는 금융기관의 우대금리에 연동되어있기 때문이다. 라인 오브 크레딧의 이자율은 실제로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와 함께 동반 상승할 것이다. 이 때문에 사람들은 이자율 인상 영향이 얼마나 크게 미칠지 그리고 어떻게 오른 이자율을 감당할 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 학자금 대출
정부의 학자금대출은 졸업 후 6개월까지는 상환을 요구하지 않는다. 물론 그 기간 동안 이자는 쌓여가겠지만 말이다. 학자금 대출의 이자율은 고정이거나 변동일 수 있다. 어느 쪽이든 자신의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기 시작해야 할 캐네디언들은 중앙은행이 이자율을 올린 지금 영향을 받을 것이다. 변동이자율 학자금 대출자들은 이자율이 인상되었음을 즉각 알 수 있는 반면, 고정금리 대출자들은 미래에 자신들이 현재 부담하는 것보다 더 높은 이자율로 갱신해야 할 것이다.
- 자동차 대출
일부 국내은행들은 변동금리 자동차 대출을 제공하기도 하지만, 자동차 대출은 대부분 고정금리 상품이다. 이자율이 지속적으로 오른다면, 미래의 자동차 대출에 대해 매달 더 많은 금액을 상환할 수 있으며 이는 캐네디언들이 구매하기 위해 선택할 자동차 종류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 정기예금 계좌
보다 높은 이자율은 저축인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 최근의 역사는 기준금리 인상은 저축은행계좌에서 받는 이자율의 “상응하는 인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저축은행 계좌의 이자율은 여전히 아주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이자율 인상이 캐네디언들로 하여금 정기예금 계좌에 저축액을 늘리도록 동기화시킬 것 같지는 않다.
- 감정의 변화?
이자율 인상 이후 캐네디언 소비자들의 가장 큰 변화는 지출과 대출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바꾸는 감정의 변화일 것이다. 한 세대의 금융 소비자들은 유례가 없을 정도로 낮은 이자율 환경에서 자란 세대다. 이들에게 많은 부채를 짊어진다는 것은 그들이 결코 알지 못했던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자율이 떨어졌었기 때문에, 그리고 돈을 빌리는 것이 정상적인 것처럼 되었기 때문에, 매우 낮은 이자율을 가지고 다달이 받는 봉급으로 생활하는 것에 익숙해진 이들에게 이자율 인상은 진짜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