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가격 55만 달러 넘어서
4월 메트로 밴쿠버의 부동산 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 가까이 감소했다.
멀티리스팅서비스(MLS®) 부동산 거래를 주관하는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 (REBGV)가 2일 발표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4월 총 3천 553건이 거래되었지만 지난해 동월 대비 25.7% (4,781건)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거래수치는 전달인 3월의 3천 579건과 비교해도 거래량은 0.7%가 감소했다.
그러나 4월 거래량은 4월의 10년 평균 거래량을 4.8%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들어 지난 4개월동안 밴쿠버 부동산 시장은 콘도와 타운하우스의 거래가 주를 이루었다. 특히 4월의 경우 모든 주택 유형중에서 이들이 68.5%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58.2%의 비중에서 10% 증가한 수준이다.
시장관계자들은 너무 가격이 높은 단독주택을 구매하기 힘든 실수요 바이어층이 구매가격 가시권인 콘도와 타운하우스에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거의 모든 지역의 시장이 사상최고 기록을 세웠던 1년전보다 낮은 활동량을 보이면서 평년의 봄 시장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콘도와 타운하우스 시장은 평년보다 훨씬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고 질 오딜 협회장은 말했다. 그는 “수개월간 수요 증가가 계속되고 있으며 공급이 그 속도를 잡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상승이 초래되고 다중 오퍼를 받게되는 현상이 일반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리스팅은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듀플렉스 포함), 아파트를 통합해서 4천900여건으로 지난해 6천127건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고, 3월의 4천762건과 비교할 때는 3% 증가했다.
현재 MLS® 총 리스팅 수는 7천813건으로 지난해 4월 (7,550건) 대비 3.5%, 올해 3월 (7,6586건) 대비 3% 증가했다.
모든 주택유형을 통합한 리스팅 대비 거래량은 45.5%를 기록해 올해 3월 대비 2% 감소했지만 여전히 ‘셀러 마켓’을 이어갔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12% 미만을 7개월정도 지속될 때 가격하락 압력이, 20% 이상을 7여개월 지속할 때 가격상승 압력이 작용한다고 설명한다.
타운하우스와 콘도
가격상승 계속될 것
4월 주택 유형별 리스팅 대비 거래량 수치는 단독주택 26%, 타운하우스 58.2%, 콘도 82.2% 였다.
“진입 가격 또는 일명 ‘잃어버린 중간가격대’의 주택이 시장에 더 많이 생성될 때까지 타운하우스와 콘도의 가격상승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오딜 회장은 말했다.
그는 “지난해 사상 최고 수준의 건축이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 나올 시점이 되지 않은것도 한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4월 MLS®종합기준가격은 94만 1천 달러였다. 이는 3개월 가격대비 5%, 지난해 4월 대비 11.4% 상승한 수준이다.
지난 3개월 간 콘도 기준가격은 8.2% 상승하면서 모든 주택 유형 가운데 가장 크게 올랐고, 타운하우스가 5.3% 그리고 단독주택은 2.8% 상승했다.
“바이어들이 시장진입을 시도하고 있으며 심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고 오딜 회장은 말했다.
주택유형별로 살펴볼 때 4월 단독주택의 거래는 1천 21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979건 대비 38.8% 감소했다. 단독주택 기준가격은 1백51만6천500 달러로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 올해 3월 대비 1.8% 상승했다.
아파트와 콘도의 거래량은 1,722건 이었다. 이는 지난해 4월 2,107건 대비 18.3% 증가한 수준이다. 아파트의 기준가격은 55만4천100 달러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4월 대비 16.6%, 올해 3월 대비 3.1% 상승한 수준이다.
듀플렉스 또는 타운하우스의 거래량은 420 건으로서 지난해 대비 10.8%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70만1천800 달러로서 지난해 4월 대비 15.3% 상승했고 올해 3월 대비 2.4%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