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제공 가이 블랙
작년에 나는 러닝 센터에서 영어 작문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는 내게 있어 새로운 도전의 기회였다. 시간이 좀 지난 뒤에 나는 내 학생들이 더 좋은 문장을 쓸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그게 바로 글쓰기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은 집중적인 훈련을 통해 단기간에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학생들 중 한 명인 캐서린은 Dr. Charles Best Secondary의 12학년 졸업반 학생이다. 캐서린의 글쓰기 스타일은 한때 창의성을 대신해 속도를 중시하는 딱딱한 공식을 따랐다. 그러나 이제 그녀의 글은 상상력과 신중한 사고로 가득 찬 성숙한 스타일로 발전했다. 아래의 짧은 이야기는 “Today’s Money” 독자들을 위해 캐서린이 쓴 작품이다.
글 Catherine 번역 전종현
내가 밖으로 나서자 얼얼한 바람이 얼굴을 스쳐 지나간다. 자동차의 앞유리와 집의 지붕은 서리로 덮여 있다. 한 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흰 눈이 발 아래서 뽀득거리고, 내뱉는 말 한마디에 뽀얀 입김이 공중으로 흩어진다. 해가 모습을 감추면 하얗고 푸른 풍경 위로 도시를 밝혀주는 화려한 연말 장식이 드러난다. 어두운 하늘을 올려다보니 연약한 눈송이들이 사뿐히 내려앉는다. 12월 밤의 고요함과 적막함은 따뜻한 포옹으로 나를 다정히 감싸준다.
December
When I step outside, a numbing breeze brushes against my face. The windshields of cars and the roofs of houses are hidden beneath a layer of frost. As I take a step, white snow crunches under my feet. Every word spoken releases a foggy vapour into the air. When the sun sets, the white and blue landscape reveals a blaze of holiday lights illuminating the city. Looking up to the dark sky, I see sprinkles of fragile snowflakes softly failing. The serenity and silence of the December night gently embraces me in its comforting warm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