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1/4분기가 지나가고 4월이 시작되었다. 3, 4월 시장이 올해의 부동산 시장에 흐름을 결정할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언급한적이 있는데 밴쿠버의 봄시장은 기대 이상의 전통적 강세를 드러내고 있다.
그 동안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여러상황으로 올 한해는 시장회복의 기대가 힘들고 내년이나 되어야 좋아지리라던 예측이 무색하게 중저가 주택들은 3월부터 시장에 나오기 무섭게 팔리고 다시 복수오퍼와 오픈하우스와 쇼잉은 바이어들로 문정성시를 이루고 있는것을 보면서 밴쿠버 주택시장의 위상을 새삼 느낀다.
아직도 산유국가의 감산 발표와 전쟁의 장기화 등 여러가지 불안한 상황은 인플레이션의 안정을 여전히 위협하고 있고, 미연준의 금리인상의 기조도 여전히 유지 하려는 상황에서 아직 이제 바닥을 쳤다거나 회복기에 이미 접어 들었다고 단정하기는 시기상조 이기는 하다.
그러나 2월부터 미국의 기존 주택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호주도 3월부터 개선되는 지표를 보이고 있다. 아래 그래프를 보면 단독주택은 코비드 기간동안에 최고점 대비 잠시 급격히 하락을 하다가 지난 2달 동안 65% 이상 회복을 한 것으로 보인다. 타운홈과 콘도는 단독주택 대비 오른폭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지만 역시 50% 회복은 된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고가주택과 높게 가격이 책정 되거나 선호도가 떨어지는 매물들은 아직도 코비드 성수기처럼 무작위로 팔리는 상황은 아니지만 장기 재고도 조금씩 정리되어가는 모습이다.
4월 시장의 관건은 신규매물이 얼마나 쏟아져 나오는지이다. 지금 바이어들은 심리적으로 바닥을 친 것은 아닌지 다시 가격이 오르기 시작하자 급해지는 형국 이다. 하지만 시장에 마땅한 매물이 없다고 불평하고 있고 마음에들 만한 매물은 오픈하우스 전에도 팔려나가 구매에 어려움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중저가 가격대에 몰리고 있어 아직은 고급주택들은 고금리와 융자 승인으로 영향을 받고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제외하면 마켓심리를 들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이 제거 된다면 수요 공급의 경제원리가 지배할 수 밖에 없다.
캐나다는 작년 한해만 유래없는 105만명이 넘는 인구증가를 경험했다. 통계에 의하면 105만명 중 96%가 이민자이다. 정부는 2025년까지 이러한 기조를 극심한 노동력의 부족으로 계속 유지 하겠다고 하고 2026년 이후에는 현재 인구 3,957만명의 두배로 늘어 날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미연준의 금리정책 기조, 세계경제 상황 패권 에너지 등의 영향과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얼마나 언제까지 끼칠지는 단언하긴 어렵지만 현재 캐나다의 인구증가=주택 수요증가는 공급의 절대 부족을 야기해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과 동반해 오르는 건축비, 자재비, 인건비의 상승과 지가의 가파른 오름세로 주택가격의 상승은 계속 이어질 상황이다.
인구가 늘어나면 중소자영업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27년전 이주해 밴쿠버에 와보니 이렇게 사람이 없는데 장사가 되겠나 싶을 정도였는데 요즘엔 코비드를 겪기는 했지만 이젠 가게를 차려도 잘되면 돈 벌수 있겠구나하고 느끼게 되고 늘어난 도로의 차량으로도 가늠할 수 있어 보인다.
4월에도 당분간은 3월처럼 뜨거운 시장이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름방학전까지 계속 유지 되다가 3-4분기엔 어느 정도 숨고르기에 들어가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발해지면서 가격도 오를지 아니면 올해내내 지속적으로 회복기에 진입해 뜨거운 시장을 유지할지 4월 시장을 다른 경제 흐름과 정책 그리고 지표들과 좀더 지켜 보아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