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달러 초과 달성 쾌거•유병규, 안종화 이사 선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발로 연기됐던 한인신협 (전무:석광익) 31차 정기총회가 30일 오후 6시 써리지점에서 열렸다. 매년 1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석했지만 이 날 총회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20여명(성원 42명)만이 모여 총회를 지켰다.
행사규모는 작았지만 보고내용은 풍성했다. 지난년도 한인신협은 마침내 5억 달러의 자산을 초과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금융계 전반의 불안한 환경과 치열해지는 금융기관간의 경쟁, 그리고 녹록치 않은 경제여건에도 불구하고 이룬 성공적인 성과였다.
석광익 전무는 “5억 890만 달러 자산을 보유한 자랑스러운 금융기관으로 2019년을 마감했습니다. BC주에서 마지막으로 탄생한 한인신협이 총 42개 크레딧 유니온 중에서 자산총액 규모가 중간 상위를 위치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짧은 역사를 가진 우리가 괄목할 만한 성공을 이루었다는 사실은 조합원과 임직원 모두 기뻐하고 자축할 만 한 일입니다.” 라고 인사말을 했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한인신협은 건전한 재무구조도 여전히 이어갔다. 14.69%의 자본적정율, 16%의 상환준비율, 0.3% 이하의 연체율을 유지하며 양적인 팽창속에서도 건실한 재무구조를 나타냈다.
경영보고에서 석광익 전무는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 매우 불안한 경제전망을 보이고 있고, 연이은 금리인하로 경영마진 압박이 가중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처를 올 초부터 효율적인 자구책을 강구하며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한 조합원들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으로 도움을 줄 정책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석 전무는 밝혔다.
현재 한인신협은 1.5% 저금리의 소액대출 프로그램을 활용해 120명의 조합원에게 긴급 금융대출을 제공을 하는 한편 100명의 조합원에게는 모기지 유예 자격을 또 267명의 사업체 조합원에게 CEBA를 5월1일부터 신청을 받는 등 정부와 자체적으로 조합원들이 최대한 금융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있다.
남은 후반기의 경영전략은 균형성장을 목표로 건전한 경영지표를 유지하고 기본 베이스를 튼튼히 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의 협조로 대출 연체율이 0.1% 보이고 있어 당초 예상보다는 위기극복이 잘 이루어지고 있다며 석 전무는 조합원에게 감사를 표했다.
한편 이 날 발표된 결산보고서에는 2019년 12월말 기준, 총자산 5억 890만 달러로 전년도 4억5천 달러 보다 17% 성장을 하였으며, 특히 지난해 정부의 각종 규제로 경직된 부동산시장의 여건속에서도 총대출액이 3억2천5백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2억9천8백만 달러에서 8.9% 성장을 기록했다. 상업용 부동산 대출은 더 활발하여 전년대비 18%를 증가한 7천8백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총예금도 15% 상승한 6천만 달러가 증가하여 4억7천6백만 달러의 예탁금을 보유한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수익은 253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6.2%의 상승했다.
이로 인해 한인신협은 지난 2월 출자배당 2.5% 및 모기지 배당 6%를 시행해 총 75만 5천 달러를 조합원에게 환원했다.
한인신협은 지난 30주년에 시행했던 ‘희망드림 장학금’ 수여와 지난 10년동안 지속해온 인턴사원제도, 청년세대 축구대회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올해는 취소가 되었지만 내년에 다시 재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날 유병규 이사가 유임되고 안종화 이사가 새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