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발목잡힌 주택시장…상승세 꺽여

지난달 3월초 메트로 밴쿠버 주택시장은 꾸준한 수요로 활발하게 시작되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91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활동이 잦아들었다.
메트로 밴쿠버 멀티리스팅서비스(MLS)를 관장하는 광역밴쿠버 부동산협회(REBGV)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월 전체주거용 부동산 거래는 2천5백24 건으로 2019년 3월 대비 46% 증가했고 2월 보다는 1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달의 거래량은 10년 평균 3월 거래량보다 19.9% 낮은 수준이다.
“3월의 두 주 동안은 올해들어 매수인이 가장 바쁜 활동을 보이면서 매도인이 다수 오퍼를 받는 광경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코비드-19에 대한 두려움이 깊어지면서 시장상황이 변했다”고 애쉴리 스미스 회장은 말했다.
월초인 3월 10일까지 MLS® 상으로 거래된 주거용 주택의 평균거래량은 138건으로 집계되었지만 3월 마지막 열흘간의 평균거래량은 93건을 보였다.
“지난달 거래의 대다수는 BC주정부가 비상령을 내리기 이전에 거래가 완료된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주택시장에 미칠 영향을 완전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스미스 회장은 말했다.
“현재 부동산 중개인들은 전례없는 어려운 사태를 겪고 있는 고객들로부터 많은 문의와 도움의 요청을 받고 있다. 대다수 매도인과 매수인은 구매와 매도를 당분간 보류하는 결정을 내리고 있다. 긴급히 주택을 매매하는 경우에는 최대한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월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듀플렉스 포함), 아파트를 포함 MLS에 새롭게 등록된 신규물량은 4천4백36건 이었다. 이는 지난해 3월대비 10.4% 증가했고 2월대비 10.8% 증가한 수준이다.
한편 3월말 기준 메트로 밴쿠버의 MLS에 등록된 총 매물은 9,606 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24.8% 감소했고 2월 대비 4.5% 증가했다.
“지난주 정부가 발표한 필수 서비스직종 중에 부동산 중개인이 포함된다”고 스미스 회장은 밝혔다. 따라서 중개인들은 주택매매 및 월세계약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으나 거리두기를 포함해 주보건국의 공중보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3월 모든 주택유형을 포함 매물대비 거래비율은 26.3%를 보였다. 주택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21.1%, 타운하우스 33%, 그리고 아파트 28.9% 였다.
분석가들은 일반적으로 이 비율이 12% 미만을 일정기간 꾸준히 유지되면 가격에 하방 압력이, 20%를 수개월 지속하면 가격에 상승압력이 작용한다고 본다.
메트로 밴쿠버의 모든 주택유형의 가격을 통합하는 3월 MLS® 주택가격지수 종합기준가격은 103만 3천 700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2.1%, 2월 대비 1.3% 각각 상승한 가격이다.
단독주택의 거래는 852건으로 지난해 동기간 대비 61.1% 증가했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145만 7백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0.7%, 2월 대비 1.2% 각각 상승한 수준이다.
아파트의 거래는 총 1,179건으로 지난해 3월대비 35.1% 증가했다. 아파트의 기준가격은 68만 7천 달러로 지난해 3월 대비 2.9%, 2월 대비 1.4% 각각 상승했다.
타운하우스의 거래량은 493건으로 지난해 3월대비 51.7% 증가했다. 타운하우스의 기준가격은 79만 1천 800 달러로 지난해 3월 대비 2.5%, 올해 2월 대비 0.9% 각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