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한인회 비대위 총회 앞두고 한인단체장 의견 수렴
밴쿠버 한인회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김진욱)는 오는 13일 정기총회를 앞두고 한인 단체장들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총회는 지난 1년동안 공석중인 한인회장 선거를 겸하고 있다.
김진욱 위원장은 “한인사회의 대표기관인 한인회가 유명무실한 존재로 점차 되어가고 있어 위원장으로 책임을 통감한다”며“하지만 미래세대에게 한인회를 좋은 모습으로 물려주기 위해서는 오늘 모인 여러분들의 지혜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동민 비대위 선거관리위원장도 지난달 회장 선출공고를 냈지만 일주일이 남은 현재까지 아직 한분도 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안타깝다며 주변의 덕망있는 분들을 천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모임에 참가한 단체장들은 한인회장의 계속적인 공백이 더 이상 없어야 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이사진으로 한인회를 이끌어 나갈것을 제안했다.
심진택 한인문화회장은 이를 위해 현재 이사 선출 방식을 제고해 이사회 중심으로 조직을 변경, 회원이 선출한 이사들로 한인회를 운영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고려할만한 사항이다”라고 답했다.
또 회장 후보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추경호 씨는 신문지상에 발표한 회장 선출공고 중 유권회원의 추천사항이 명확치 않다며 이를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동민 비대위 선거관리위원장은 당초 50명의 유권회원 추천을 정했으나 20명으로 축소했고 현재는 무추천이라고 답했다.
김영근 실협회장은 한인회장 등록 후 총회까지 3일이면 회장이나 이사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피기에는 너무 짧은시간이므로 유권회원 명단을 공개하여 후보자들이 자신의 정책을 회원들에게 소개할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
비대위측은 회원들이 일반인 신분이라 개인정보 공개가 어렵고 과거 후보 등록후 명단을 주는 관례이지만 이 또한 재검토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이사진 선출 심의과정과 회비납부 등에 대한 질의가 한시간 동안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13일 총회에 많은 분들이 참석해 새 한인회장 및 이사 선출에 동참해 줄것을 당부했다.
이 날 모임에는 최금란 노인회장, 정택운 해병대 회장, 김영근 BC실업인협회장, 류제완 이북도민회장, 심진택 한인문화협회장, 석광익 한인신협 전무, 이인순 밴쿠버여성회장, 서동임 예술인협회장, 장남숙 코윈 회장, 최기주 전 월남참전용사회장, 김형구 민주평통 재무, 임연익 재향군인회 이사, 양대명 노인회 이사, 민병돈 노인회 이사, 이강준 주밴쿠버총영사관 영사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13일(토) 한인회 정기총회에는 새 한인회장 및 이사진 선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후보를 원하는 분은 10일 오후 3시까지 회장 및 이사 입후보 등록해야 한다. 자격조건은 한인회 유권회원으로 본회 선거관리 규정에 준하며 회원자격은 회비 납부한 자와 본회 선거관리 규정에 위배되지 않는 자에 한한다. 등록금은 회장 2만 달러, 이사는 3백 달러다.
단독 후보일 경우 선거관리위원회 추천으로 2주 내 이사회의를 소집하여 인준 받아 선거관리 규정 10조 2항에 의해 당선을 공표한다. 후보자가 없을 때는 이사회에서 선거관리 규정 10조 3항에 의해 추천, 총회 인준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