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ro Vancouver 시장 9월 통계
9월 GVA부동산 통계에서는 모든 영역에서 주택판매율이 작년 9월보다 44%가 하락하고, 과거 10년 평균치보다 36.1%가 하락했다.
특히 콘도와 타운하우스 판매율이 작년 9월대비 각각 44%, 46%가 하락해 단독주택 하락율 40.4%를 앞질렀다.
하지만 더 일찍부터 하락하기 시작했던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작년 9월보다 3.1% 하락한 반면 콘도와 타운하우스 평균가격은 아직도 작년 9월보다 각각 7.4% 와 6.4%가 올라간 상태였다. 고급주택 부분이 특히 약세를 보였는데 밴쿠버 웨스트와 웨스트 밴쿠버의 단독주택은 평균가격이 작년 9월보다 11%나 하락했다.
하지만 모든 카테고리에서 지난 3개월 연속 가격과 판매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Fraser Valley 시장 근황
Fraser Valley (써리, 랭리, 애보츠포드, 칠리왁)지역은 작년7월까지 뜨거운 셀러 시장 이었다가, 올해 들어 급격히 가격이 떨어지고 바이어 시장으로 돌아서 최근 시장이 뜨거울 때 구매한 주택가격은 큰 충격이 예상된다.
써리는 BC주 내의 22%의 새 생명이 태어나는 곳이라 한다. 지금은 밴쿠버가 BC주에서 가장 큰 도시이지만 성장세로 보아 이제 10년 또는 그 안에 써리가 가장 큰 도시가 될 것이라 한다. 젊은 인구의 증가가 가장 활발하고 가구당 평균 수입도 밴쿠버보다 높다. 연방정부의 16억5천만 달러 기금을 확정 받은 Light Rail Transit은 써리 104 Ave를 따라 길포드 지역과, King George Ave를 따라 뉴튼 주변 지역 등의 땅값을 작년 한 해 급격히 뛰어 올리기도 했다. 이 지역의 고밀도 조닝 변경과 개발이 투자자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 된다.
또한 랭리시 콘도 시장도 작년 한 해 동안만 평균가격이 40%나 올랐다. 하지만 GVA, Fraser Valley 전 지역에서 새 콘도 판매물량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고 이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콘도 가격의 하락이 예상된다.
구매하기에 좋은 시기
전반적으로 판매 기간이 길어진 것에 반해 Estate Sale이나 판매가 급한 집들은 충격적인 가격에 팔리는 것도 가끔 볼 수 있는데, 공격적으로 호가를 낮춰 부른 집들은 몇일 만에 새 주인을 찾기도 해서 현금을 보유한 투자자들과 첫 집구매자들에게 시장에 참여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통계적으로 연중 10월에 산 집들이 가장 좋은 딜들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그 것은 뜨거웠던 봄, 여름 시장을 지나 구매자들은 여유를 가지고 집을 구매 할 수 있고 리얼터도 시간이 많아 좋은 딜들을 찾아주기 쉽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올 해 가을시장은 구매자에게 좋은 딜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어려워진 대출시장
올해 스트레스테스트 등으로 High-Ratio 대출 신청자들의 모기지 승인율이 10%밖에 안된다는 통계가 나왔다.
시중 은행들마다5년내 신규이민자가 65%까지 모기지를 받을 수 있었던 신규 이민자 프로그램도 없어지고, 비즈니스 대출 프로그램도 은행마다 많이 축소되는 등 구매자들에게는 모기지 받기가 아주 어려워 졌고, 실제 은행들의 모기지 금액 증가율이 1990년대와 비슷하다고 한다.
미국 연방정부는 9월말 대출 이자율을 또 0.25% 올렸고 내년에도 세번은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어 주식시장 등 실제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또한 9월 20일 밴쿠버의 대부분 단독주택에 대해 듀플렉스 조닝을 통과시켰던 Vision Vancouver Council은 이제 10월20일로 다가온 시장 선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 무소속이나 그린당 출마자가 시장으로 선출되면 이번에 통과된 듀플렉스 조닝 결정은 번복될 가능성도 크다.
이 번 시장 선거의 가장 큰 주제가 주택 문제로 여러 후보자들이 다양한 공약을 내놓고 있는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내년 부동산 시장의 전망과 여러 과제를 어떻게 새로 선출된 시장이 해결해 나갈지 두고 볼 일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