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입자 5명중 1명 소득 50% 이상 렌트비로 지출
캐나다 통계청이 전국 렌탈시장을 조사한 결과 BC주가 월세 부담이 가장 큰 도시인 것으로 조사됐다.
BC주 세입자 중 23%가 소득의 50% 이상을 주거비로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이다.
다음으로 온타리오주 세입자의 20.9%가 소득 절반 이상을 월세로 사용하고 있으며 노바스코시아주는 19.3%, 뉴펀드랜드&라바르도르주가 17.1%, 그리고 사스케츄완주는 16.4%로 나타났다.
캐나다 렌탈 하우징 인덱스 (CRHI)는 지수가 가장 높은 5개 주 중에서 BC주와 온타리오주를 ‘매우 심각한 (20% 이상) 상태’로 평가했다.
알버타주를 포함한 나머지 3개 주는 ‘심각한 상태’로 분류했다. 알버타주의 전체 순위는 6위였다.
누나붓 준주, 뉴펀드랜드& 라바르도르주, 퀘벡주, P.E.I., 뉴 브런즈윅주, 유콘주는 ‘나쁨’으로 평가되었고 노스트웨스트 준주는 중간으로 평가되었다.
한편 적정 소득대비 주거비는 보통 30% 정도로 정해져 있다. 이번 자료는 평균적으로 전국 50% 이상의 세입자들이 소득 30% 이상을 월세와 공공요금에 사용하는 것을 보여준다. 또 월세 인상률은 특히 도심에서, 임금 인상률을 훨씬 능가함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캐나다 렌탈 하우징 인덱스 (CRHI)는 도심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심외곽 지역과 시골지역에도 주택 적정가격 문제가 심화됨을 보여주고 있다. 월세 상승으로 도심지역 세입자들이 외곽지역으로 이주하기 때문이다.
“전통적으로 소득의 30% 미만을 월세에 지불하는 것이 적정 월세 수준으로 고려된다”고 BC 비영리 하우징 연합 관계자는 설명한다.
그러나 이번 캐나다 통계청 자료는 소득의 30% 이상을 주거비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 되었으며 전국의 개인과 가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월세 높은 도시
버나비, 리치몬드, 코퀴틀람 순
BC주는 렌탈 가격 적정성에서 가장 심각한 주로 그리고 온타리오주는 렌탈의 건전성에서 가장 심각한 주로 평가되었다.
캐나다 통계청은 요크와 필 지역을 포함한 광역토론토를 전반적 평가에서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평가했다. 리치몬드 힐, 마크함, 토론토, 미시사가는 가장 월세 부담이 높은 도시였다.
메트로 밴쿠버에서는 소득대비 월세가 가장 높은 도시는 버나비, 리치몬드, 코퀴틀람 순이었다. 밴쿠버시는 토론토 보다 세입자가 적었는데 인구가 토론토 보다 적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또 밴쿠버의 중간소득은 토론토보다 약 3,600 달러 더 높았다.
광역토론토 세입자의 23%가 소득의 50% 이상을 월세로 사용하고 있으며 밴쿠버의 경우 이 숫자는 22%를 보였다.
BC주에서 가장 소득대비 월세가 높은 지역은 위슬러, 썬사인 코스트, 스쿼미시-릴루엣, 빅토리아 순 이였다. 프레이져 벨리, 나나이모, 톰슨-니콜라, 센트럴 오카나간, 센트럴 쿠트니, 알버니-클레요 퀏 지역 역시 심각한 수준으로 평가 되었다.
소득 50% 이상을 월세로 지출하는 주민의 비율을 들여다 보면 웨스트 밴쿠버가 37%로 가장 높았다.
리치몬드힐의 약 33% 주민들이 소득 50% 이상을 월세로 지출하며 온타리오주의 번 (Vaughan)는 30%, BC주 시쉘트와 온타리오주의 마크행은 29%였다.
한편 메트로 밴쿠버의 세입자 34만 6천명은 급료의 23%를 렌트비와 공공요금으로 지출하고 있다. 이 지역 세입자들은 월세와 공공요금으로 약 월 1240달러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BC주 평균보다 100 달러 높은 수준이다.
전국에서 BC주 월세는 3번째로 높았고 밴쿠버시는 월세가 가장 높은 5대 도시안에 들지 않았다.
한편 이번 캐나다 통계청 자료는 BC주 세입자들의 43%가 소득의 30% 이상을 주택비로 지출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50% 이상의 월소득을 주거비로 지출하는 세입자는 BC주 전체에서는 22%, 그리고 밴쿠버에서는 23%를 보였다.
또 10 가구중 1가구 꼴로 통계청이 과밀도 여건으로 부르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세입자들의 중간 연소득과 평균 연소득을 조사했는데 BC주 세입자들은 전국 평균 중간소득 41,586 달러보다 4,400달러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로 밴쿠버의 중간소득은 전국 평균보다 7,500 달러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