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 바이어 시장으로 진입
지난 2월 메트로 밴쿠버 주택 거래는 장기 평균 거래량을 크게 밑돌았다. 광역밴쿠버 MLS® 주택거래를 주관하는 광역밴쿠버부동산협회 (REBGV)가 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거래된 주거용 부동산 총 건수는 2,207건으로 지난해 2월의 거래량 2,424건보다 9% 감소했으나 올해 1월 거래량 보다는 21.4% 증가했다. 그러나 10년 평균 2월 거래량 보다는 14.4% 낮았다.
주택 유형별 거래량은 단독주택이 10년 평균 2월 거래량 보다 39.4% 감소하면서 가장 큰 감소를 보였다. 타운하우스 6.8%, 아파트 5.5%로 각각 10년 평균치보다 낮았다.
“금리인상, 모기지 대출자격 강화 정책이 1월부터 발효되면서 바이어의 구매력을 급감시켰다. 특히 시장진입 구매자들의 구매력을 낮추었다”고 질 오딜 협회장은 설명했다.
“하지만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에서는 타운하우스와 아파트의 공급이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상태이다. 반면에 단독주택 시장은 바이어 시장의 영역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MLS®를 통해 시장에 리스팅 된 모든 주택유형의 총 매물건수는 지난달 총 4,223건 이었다. 이는 지난해 2월 (3,666건) 대비 15.2% 증가했고, 올해 1월(3,796건) 보다는 11.2% 증가한 수준이다. 현재 총 리스팅수는 7,822건이다. 이는 지난해 2월 (7,594건)보다 3%, 올해 1월 (6,947건) 보다는 12.6% 증가한 수준이다.
“봄은 일반적으로 홈바이어와 셀러에게 가장 바쁜 시즌이다.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면서 세제 변화 등 올해초부터 연속 시행되고 있는 연방 및 주정부의 정책이 주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오딜 회장은 말했다.
1월부터 연방정부는 모기지 대출 자격평가 기준에 사용하는 금리를 높였으며 주정부는 올해 예산에서 외국인 구매세를 15%에서 20%로 인상하는 등 주택난 해소를 위한 제반의 정책을 도입했다.
정부 규제정책 주시중
모든 주택유형을 통합한 리스팅 대비 거래비율은 지난달 28.2%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단독주택이 13%, 타운하우스 37.6%, 그리고 콘도 59.7%였다. 이 비율은 시장가격 동향을 측정하는 주요 수단이다. 일반적으로 이 수치가 12% 이하로 수 개월 이상 유지되면 가격하락, 20% 이상을 유지되면 가격상승 압력이 작용한다.
2월 모든 주택유형의 가격을 통합하여 상정하는 메트로 밴쿠버의 MLS® 기준가격은 1백 7만 1천 800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2월 가격보다 16.9%, 올해 1월 보다 1.4% 상승한 수준이다.
단독주택의 2월 거래량은 621건으로 2017년 2월 (745건)보다 16.6% 감소했다. 단독주택의 기준가격은 160만 2천 달러였다. 이는 지난해 2월 가격보다 8.2% 상승, 올해 1월과는 동일한 수준이다.
아파트의 거래량은 1,185건으로 지난해 2월 (1,275건)보다 7.1% 감소했다. 아파트의 기준가격은 68만 2천 800 달러로 지난해 2월 대비 27.2%, 올해 1월 대비 2.6% 상승했다.
타운하우스 거래량은 401건으로서 지난해 2월 (404건) 대비 0.7% 감소했다. 기준가격은 81만 9천 200 달러로 2017년 2월 가격보다 18.1% 상승했고 올해 1월보다는 1.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