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임 한인회장단과 논의 유력… 항간 소문에 대해 입장 밝혀
<글·사진 이지은 기자>
밴쿠버 한인노인회 (회장: 최금란/ 이하 :노인회)는 지난 5일 코퀴틀람 한인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인회관 매각을 둘러싼 각종 소문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최금란 회장은 “지난 연말 한인회관 매각이 성사되지 않은 것이 마치 노인회가 회관을 팔지 못하게 방해했으며 이로인해 한인사회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유언비어가 동포사회에 난무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기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당시 한인회관 매각과 관련 최 회장은 “첫번째 오퍼 (520만 달러)의 경우 2017년 12월 24일 자정으로, 그 후 2번째 오퍼 (510만 달러) 역시 2018년 1월 23일 오후 5시에 매매 효력이 말소 된 계약이었다”고 지적하는 한편 “매각과 관련해 한인회측은 노인회와 사전 논의없이 당시 매각 절차를 진행해 검토할 여유가 없어 이를 수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최 회장은 한인회관 건물 매각은 한인사회의 중요한 사안인 만큼 현재 한인회측이 안고있는 당면 문제의 해결없이는 현 시점에서 반대한다는 입장도 명백히 했다.
이 날 배포한 매각관련 입장서에서 노인회는 지난 몇해동안 한인회는 결산보고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재정적인 투명성이 결여되어 있어 이를 먼저 해결 되어야 하며 아울러 현 이사진의 자격 적법성을 지적했다. 또 몇해동안 거듭된 법적 투쟁으로 인해 미지불 변호사 비용 등이 부채로 남아있다고 한인회의 현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내부적으로는 매각 후 이전 준비와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고 노인회 열린대학의 운영중단 문제 등의 해결책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열거했다.
그러나 노인회측은 언급한 한인회의 고소건이 정리되고 재정적인 상태가 투명하게 정리되면 한인회와 회관 매각건에 대해 심도있게 의견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노인회 한 관계자는 지난주 이세원 회장 등 전체 이사가 사임한 상태라 새로 한인회장이 선출되는 6월 이후가 되지 안겠느냐는 입장을 나타냈다.
밴쿠버 헤이스팅가에 위치한 한인회관 건물은 2018년도 자산평가에서 3,838.400 달러로 평가되었으며 지난해 연말 520만 달러에 매각 오퍼가 들어와 한인사회의 초미의 관심으로 떠 오르고 있다. 한인회관 건물은 현재 한인회 70% 와 노인회 지분 30% 소유로 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