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거절 문서 전달… “매각 절차 재수립 할 터”
사단법인 광역밴쿠버 한인노인회 (회장.최금란. 이하: 노인회)는 최근 한인회관 매각과 관련 최종적으로 “안 판다”는 입장을 밝혔다.
11일 노인회는 한인회 이세원 회장에게 공식문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한인회관 매각의 백지화를 공식선언 했다. 한인회관의 소유권은 한인회 70%, 그리고 노인회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노인회측은 공식문서에서 1) 해당 건물 30% 소유권자인 노인회가 해당 매매 오퍼에 대한 내용을 사전에 한인회로부터 전달받지 못했으며 2) 해당 계약서는 2017년 12월 24일 오후 9시 (PACIFIC TIME)로 이미 만료가 된 사항임을 들어 거절의사를 밝혔다.
노인회는 이 사항을 노인회 회장단과 20명의 이사에게 직접 접촉해 최종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일 코퀴틀람 인사동 식당에서 진행된 한인단체장 공청회에서 노인회 대표로 참석한 김봉환 부회장은 회관 매각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명했었다.
김 부회장은 해당 계약서가 2017년 12월 24일까지 노인회의 서명을 받지못해 법적효력이 소실되어 가치없는 문서인 점과 매각과 관련 사전 동의없이 한인회가 독선적으로 일을 진행한 점에 대한 설명을 한인회에 질문하는 한편 회관 매각 권리를 한 리얼터에게 독점적으로 부여한 점은 이해하기 힘든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세원 회장은 지난달 22일 오퍼를 받고 노인회 최금란 회장 및 회장단에 긴급 연락을 취했으나 연말인 관계로 전체 이사들과의 접촉은 하지 못하고 일부 이사에게만 내용을 전달했다고 해명했다. 당시 최 회장은 외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이에 “새 계획안을 마련하여 상호 합의과정을 거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11일 노인회가 전격적으로 회관 매각 백지화를 선언함에 따라 매각은 사실상 어려워질 전망이다.
이세원 한인회장은 이와관련 노인회 공문내용을 상세히 검토한 후 향후 방향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회관 건물 보수공사를 점검하던중 갑자기 좋은 가격의 오퍼를 받게되어 급히 진행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사전 조율 못한점은 죄송하다”며 “9일 공청회에서 이미 말한것처럼 노인회 의견을 존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각 시한에 대한 기한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아직 협상의 여지가 있다. 한인회관 이전은 한인사회의 기대인 만큼 최선을 다해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봉환 노인회 부회장은 “매각관련 첫 단추의 신뢰도가 무너졌다. 향후 상식적인 접근을 통해 매각계획을 노인회 차원에서 재수립 하겠다”며 이번 매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