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C Career Advice event_ 한인 선배들이 끌어주는 ‘인맥의 장’
코업, 인턴쉽에 참여 중요…은행직 전공 무관
대학생에게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는 일은 여전히 어려운 숙제다. 지금 내가 공부하는 것이 맞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할지, 정말 좋아하는 일은 무엇인지….
이런 학생들을 위해 RBC은행 주최 ‘RBC Career Advice’ 행사가 지난달 26일 브리티쉬 컬럼비아대학 (UBC) Sauder 빌딩에서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올해로 4회째를 맞는다.
이 날 행사에는 UBC 대학 1학년에서 4학년 학생 50여명이 참석했다. 그 중 3학년학생들이 가장 많았다. 세미나는 직업 진로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고 고민을 나누며 일대일 상담시간도 가졌다.
샘 인 부장은 “한인 학생들 중에는 내성적이고 소극적인 성향의 사람들이 많다. 나 또한 그랬다. 그래서 한인 직장 선배로 끌어주고 밀어주는 인맥의 장을 나누고자 매년 이런 자리를 만들고 있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Andrea Lindsey 웨스턴 캐나다 매니저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가지고 코업이나 여름방학을 이용한 인턴쉽에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며 “보통 코업 과정 4개월, 인턴쉽 과정 4개월이다.” 라고 업무경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Jamie Lee, Rachael Kim, Mitchell Han, Sam In 4명의 RBC 은행 직원들은 자신만의 직업찾기 경험과 노하우 등을 발표하고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 학생들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일대일 상담을 통해 한인 선후배간의 네트워크의 장을 마련했다.
▸ Sam In (트라이시티 지점장)
“원하는 부서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
우선 RBC 그룹은 큰 기업이고 다양한 부서가 있다. 그래서 처음 직책에서 경험을 쌓아 일하면서 자신이 정말 원하는 부서로 옮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재를 뽑을 때 지원자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가? 적응력, 팀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꼭 재무관련이나 경제 쪽의 전공이 아니더라도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말해 주고 싶다. 또한 국제학생도 은행 인턴쉽에 지원 가능하며 은행에서 근무하게 되면 위크퍼밋으로 이어질 수 있다.
▸ Jamie Lee (메이플릿지 지점)
“학벌이나 스펙 위주가 아니다”
2년전 UBC에서 열렸던 ‘RBC Career Advice’ 세미나에 참석했었다. 그 당시 대부분이 대학재학생이었는데 혼자 졸업생이었다. 한국에서 대학교를 졸업하고 늦은 나이에 캐나다에 왔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이었다. 그 세미나에 참석 후 샘 인 지점장님과 지속적으로 연락하고 만나면서 조언을 받았다.
그리고 RBC 은행에 지원했고 합격해 근무하고 있다. 캐나다는 한국과 다르게 학벌이나 스펙 위주가 아니라 사회 생활의 다양한 경험이나 인간관계가 중요하다. 예를 들면 대학 졸업생들의 비슷한 스펙보다는 그 졸업생 지원자들 중 나만의 노하우나 특별한 경험을자가 유리하다.
▸ Rachael Kim (밴쿠버 던바 지점)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적성에 맞아야”
2015년 타은행 인턴쉽을 했다. 어머니가 은행원으로 25년 근무 중이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은행에서 근무하는 것을 희망했었다. 대학 시절부터 진로를 정하고 은행 근무에 대해 알아봤다. 일단 개인적으로 사람 만나는 것을 좋아하는 성격이고 무슨 문제가 생기면 해결해 나가는 과정도 좋아한다. 은행 업무는 고객을 상대하기 때문에 적성에 맞아야한다.
▸ Mitchell Han (밴쿠버 지점)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열정이 중요”
올해로 RBC 은행에서 근무한지 5년차이다. UBC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4학년이 되었을 때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했다. 그 때 친구, 선배들과 진로 상담을 하다가 은행에 지원했고 합격했다. 그래서 처음 텔러로 지원해 근무했다. 텔러로 일하면서 고객 응대를 배웠다. 그 후 은행 업무 전반에 대한 정보를 알아가고 서서히 준비하면서 현재는 재정 업무를 하고 있다. 일단 은행 근무에 관심이 있다면 은행 인터쉽을 이용하길 적극 추천한다. 이 인턴쉽을 활용하면 은행에 적응할 수 있는지 또 적성에 맞는지 알아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적극적은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은행에 지원하는데 대학 전공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자신이 열심히 일하고자 하는 열정이 더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