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병원’ 역할…정비 미래 유망업종
<글·사진 조용준(써리지점)>
Q. 회사소개를 한다면
지난 2000년도에 알버타주에서 밴쿠버로 이사오면서 시작하게 된 써리 최장수 한인오토정비소라 자부한다. 현재 풀타임직 3명과 파트타임직 1명의 직원을 두고 함께 일한다. 고객층은 한인이 가장 많지만 이곳에서 오래동안 운영을 하다보니 입소문을 통해 현지인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소규모 기업을 운영하다보면 정비 이외에 전문적인 광고나 웹사이트 운영 문제가 있는데 우리 정비소는 나파(NAPA)라는 오토파트 연결 회사와 계약을 맺고 그 업무를 담당하게 하고 있다. 대신 우리쪽에서는 나파 (NAPA)이름을 간판에 넣어주고 자동차부품을 거래한다.
Q. GAP 오토프로 자동차 정비소만의 장점이 있다면?
우선 정비소를 찾는 고객들 중 그냥 차만 맡겨놓고 가는 사람은 없다. 예를 들어 좋은 의사는 환자가 병원에 오면 서로 병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것처럼 좋은 정비사는 고객에게 자동차에 어디가 문제이고 어떻게 고치는 것이 좋을지 먼저 상세하게 설명해야 한다. 그것이 회사원칙이다. 대부분의 고객들은 정확하고 명확한 진단을 원한다. 즉 비즈니스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고객과의 관계이다. 이런 관계가 쌓이면서 서서히 신뢰가 생기고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해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Q. 비즈니스 운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정비소 운영 초창기 시절, 서비스에 불만이 있다며 수리비용을 지불하지 않겠다고 하던 고객이 생각난다. 한 실례 이지만 일반적으로 그러한 고객의 반응은 상식적인 행동이 아닌 경우라 당시에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 지 당황스럽고 힘들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서 깨달은 것은 우리 정비소를 믿고 찾아와주는 좋은 고객들이 훨씬 많다는 점을 알게됐다. 간혹 서비스에 트집을 잡고 문제 삼는 고객도 있지만 나의 능력과 기술로 이 문제점을 반드시 해결한다는 것을 비지니스 원칙으로 삼아 실행한 후 부터는 매일마다 일에 자부심을 갖고 행복하게 운영하고 있다.
Q. 미래 정비업을 꿈꾸는 젊은이에게 한마디
개인적인 견해로 자동차 정비분야는 앞으로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미래에 전기차 등 다양한 차종이 발명되고 나온다 할지라도 정비는 계속 필요하다. 아무리 자동화가 되어도 세밀한 부분은 인간의 손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동차 정비쪽으로 공부를 하고 차곡차곡 실무경험을 쌓아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기면 정비소를 운영해 나가는데 큰 기반이 될 것이다. 다만 젊은층에게 하고 싶은 말은 정비소를 운영하는 것은 정비 외에 신경써야할 경영이라는 부분도 있다는 것도 알아야한다고 전하고 싶다.
Q.겨울철 대비 자동차 정비 팁을 준다면
자동차가 이미 고장나서 정비소를 찾는 고객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단골 정비소를 정하고 일정한 기간을 두고 정비 받을 것을 권장한다. 그것이 오히려 자동차 정비 비용을 줄이는 방법이다. 요즘 많은 정비소에서 겨울철 대비 안전 정비를 프로모션으로 홍보하고 권장한다. 그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우리 정비소에서도 겨울철을 대비해서 오는 손님들에게 Winter/All-season Tire 교체, Brake Fluid 온도조절, Transmission 체크업 외 겨울 안전 정비를 제공하고 있다.
Q. 한인신협과의 인연은
한인신협과는 2002년부터 인연을 맺어 현재까지 거래하고 있다. 처음 시작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는 농담을 줄곧 하는데 그건 아니다. 사실 사업 시작 초창기에 캐나다 시중 은행에 대출 받으러 갔을때 매몰차게 거절 당했다. 그런데 한인신협에서는 나의 상황과 신용을 찬찬히 살펴보고 금융지원을 해주어 지금의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수 있었다. 신협은 어려울 때 도와주고 힘을 주는 옛친구 같은 곳이다.
대표자 이용우 사장
설립연도 2001년 7월
GAP 오토프로 자동차 정비는 2001년 오픈 후 현재까지 운영하는 써리 최장수 한인오토정비소이다. 고객과의 대화를 통한 정비로 신뢰감을 쌓아 한인은 물론 주류 고객들 사이에서도 좋은 오토 정비소로 평판이 높다. 아울러 지난 30년동안 한인사회 각 정비업체의 우수 인력 배출에도 한 몫을 해 ‘정비 사관학교’라는 명칭도 지니고 있다.
☎ 604-588-4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