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여대상자 조사…올들어 5월까지 월평균 11,000명
국내 고용주들이 올 들어 2009년의 경기침체 이래 최악의 신규 고용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통계청이 지난달 31일 발표한 고용, 급여대상자 명단 및 근무시간(SEPH)조사에 따르면 지난 5개월간 전국적으로 월평균 11,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만 만들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결과는 연방통계청의 다른 노동 보고서인 ‘노동력조사(LFS)’의 월평균 21,000개의 신규 일자리 창출이라는 장밋빛 그림과는 크게 대조됐다. 두 고용조사의 수치 차이는 SEPH가 연방국세청의 급여대상자 자료에 기초한 것인 반면, LFS는 구직자들의 급여와 일자리 상태에 관한 정보에 바탕을 둔 것이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발생한다. SEPH 수치가 보다 신뢰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LFS는 큰 오차범위를 고려하면 신뢰성이 떨어진다.
연방통계청의 딜런 손더스 분석관은 “신규 고용수치가 아마 LFS 조사처럼 많지 않지만 SEPH 수치처럼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정확한 신규고용 수치는 두 조사의 중간쯤일 것이다. 그러나 장기간에 걸친 조사에 따르면 두 신규 고용추세는 비슷한 움직임을 보여 준다”고 밝혔다.
특히 LFS는 2013년 유가가 급등한 이래 가장 높은 신규고용이 창출되었으며, 마찬가지로 25세~54세 사이의 핵심생산인구의 고용률은 기록적으로 높았다고 보고했었다.
낙관적 경기 전망과 함께 강고한 경제 자료들은 연방 중앙은행이 7년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도록 한 근거였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을 발표하면서, 중앙은행은 강고한 경기체감지수 특히 투자 및 고용의도를 근거로 들었다.
중앙은행은 또한 경기체감지수가 나아지고 있다는 핵심 신호로 3~4%대의 임금인상을 들었다. 그러나 급여자료 조사는 지난 5월 지난해에 걸쳐 주평균 임금이 972달러로 2% 인상 됐으며, 초과근무 수입을 제외하면 주평균 946.64달러로 1.7% 인상에 그쳤음을 보여줘 중앙은행의 이자율 인상 근거 자료와는 큰 차이를 보여줬다.
고임금의 에너지 부문 일자리 상실이 전국 임금평균 인상 둔화에 주요 원인이었지만, 다른 요인들 즉 숙박, 요식업, 운송 및 창고업과 같은 저임금 부문 일자리 수의 증가도 임금상승 둔화의 또 다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문직, 과학 및 기술서비스직과 같은 고임금 산업 부문은 큰 임금인상을 보여준 반면, 소매업과 같은 저임금 부문은 임금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